생활물가 안정·서민생계비 부담완화에 11.6조원
국토부, 내년 예산 중 60%(36조) 이상 상반기 집행
골목상권·中企 정책자금 8.3조원…온누리상품권 활성화엔 5.5조원
국토부, 내년 예산 중 60%(36조) 이상 상반기 집행
골목상권·中企 정책자금 8.3조원…온누리상품권 활성화엔 5.5조원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내수경기활성화 민당정협의회'를 마치고 나와 "최근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며 내수와 민생의 어려움이 가중될 수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조속한 내수 회복과 민생 안정을 위해 정책 노력을 강화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선 당정은 생활물가 안정과 서민생계비 부담 완화를 위해 내년 11조6000억원을 지원한다. 노인 일자리 등 직접 일자리 124만개의 90% 이상을 내년 1·4분기 중 신속 채용하는 데도 공감대를 이뤘다.
국토·교통 분야에선 국토교통부가 내년도 예산 약 59조원 중 36조원 이상을 상반기에 조기 집행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도로·철도·공항 등 지역 SOC 예산 등을 상반기 중 12조원 이상 집행한다. 주거취약계층 지원 등을 위한 민생 예산도 약 11조7000억원을 신속 투입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외에도 국토부는 건설형 공공주택 7만호 이상을 내년 착공시키는 데 주력한다. 이 중 1만9000호 이상은 상반기에 시작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 지방 주택시장 내 미분양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세제 특례 방안 등도 모색한다.
국토부는 건설업계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합리적인 물가 반영,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 등 자금조달 지원에도 나선다. 여기에 더해 당정은 재건축촉진법 등의 국회 처리 등에도 힘을 모은다.
당정은 소상공인·중소기업 활성화를 위한 대책 마련에도 나설 계획이다.
소비 촉진을 위해 설 명절 기간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할인율을 10%에서 15%로 확대하고, 환급행사를 진행하는 등 연간 총 5조5000억원 규모의 온누릭상품권 활성화 정책을 추진한다. 올해 4조5000억원 대비 1조원가량 늘어난 수치다. 아울러 온누리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는 골목형 상점가를 기존 353곳에서 550곳으로 확대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8조3000억원 규모의 정책자금을 내년 초부터 최대한 신속하게 집행할 예정이다.
관광 분야에선 안심관광 홍보·마케팅 추진하고, '코리아그랜드세일' 등 주요 할인 행사를 내년 상반기에 개최할 예정이다. 근로자 대상 휴가지원사업을 2배 이상 확대해 내수 관광경기 활성화도 뒷받침한다는 구상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관광업계를 대상으로 500억원 규모의 특별융자를 한시적으로 지원한다.
정부는 이 같은 주요 민생 과제들을 검토·구체화해 오는 30일 '2025년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한다.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최근 국내 정치 불안에 더해 대외적인 경제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는 조속한 내수경기 활성화와 민생안정을 위해 과감하고 신속한 정책 집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이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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