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韓, 탄핵 사유에 해당 안돼"
與, 한 대행 탄핵 당론 부결
與, 한 대행 탄핵 당론 부결
[파이낸셜뉴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한 대행에 대한 탄핵은 금융시장의 파국은 물론 국정을 마비 시킬 것"이라며 반대 의사를 내비쳤다.
안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한덕수 대행 탄핵은 동의할 수 없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에 "한 대행은 국회가 추천한 헌법재판관을 즉시 임명하는 것이 옳다. 그러나 헌법재판관 임명 보류는 헌법이나 법률 위반이라는 헌법 상 탄핵 사유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썼다.
안 의원은 두 차례 이어진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표결에 연달아 가결표를 던졌다. 하지만 한 대행 탄핵에 대해서는 "탄핵 요건도 명확치 않아 정치 혼란과 분열을 피하기 힘들다"고 반대 입장을 밝혔다.
안 의원은 "지금은 국가비상사태다. 환율은 금융위기 이후 최고를 기록했으며 대외신인도도 추락했다"며 "이재명 민주당은 국가안위는 안중에도 없어 보인다"고 비판했다.
한 대행 탄핵안은 오후 3시에 열리는 본회의에 상정됐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의원총회에서 한 대행 탄핵안 부결을 당론으로 정했다. 탄핵 가결에 필요한 정족 수가 과반(151석)이 될지, 2/3(200석) 이상이 될지 표결 전 우원식 국회의장이 발표할 예정이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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