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침묵 깬 문가비 “정우성에 결혼 요구한 적 없어…아이는 두 사람 선택”

김희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2.29 08:29

수정 2024.12.29 08:40

[서울=뉴시스] 문가비는 지난 22일 아들을 출산했다고 밝혔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캡처) 2024.11.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서울=뉴시스] 문가비는 지난 22일 아들을 출산했다고 밝혔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캡처) 2024.11.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모델 문가비(35)가 배우 정우성(51)의 혼외자 출산 이후 처음으로 직접 입장을 밝혔다.

문가비는 2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아이에게 동화책을 읽어주는 사진을 올리고, “쉽지 않은 선택이었지만 한 아이의 엄마로 다시 일어서기 위해 용기를 기쁜 소식을 전하고 싶었다”라고 말한 뒤 “그러나 사실이 아닌 내용을 담은 기사, 댓글들로 가장 크게 다치는 건 무방비 상태에 놓인 제 아이라는 생각이 들어 이를 바로잡고자 처음으로 입장을 밝힌다”라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모두를 위해 침묵의 길을 선택했지만 보호받지 못했고, 결국 아이를 지키기 위해 개인 SNS에 공개 글을 올리게 됐다"고 운을 뗀 문가비는 정우성과 정식으로 교제하지 않은 채 임신하게 됐고, 양육비를 목적으로 결혼을 요구했다는 의혹에 대해 반박했다.

문가비는 "2022년 한 모임에서 만난 이래 서로를 더 깊이 알아가며 좋은 만남을 이어왔고, 2023년의 마지막 날까지도 만남은 이어졌다"라며 "2024년 1월 어느 날을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아이 아버지라는 사람과 단 한 차례도 대면한 적이 없으며 저는 그 사람에게 임신을 이유로 결혼이나 그 밖의 어떤 것도 요구한 적이 없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과분한 선물처럼 찾아와 준 아이를 만나기로 한 것은 부모인 두 사람 모두의 선택이었다"라며 정우성과 합의 없이 혼자서 출산했다는 의혹을 부정했다.
문가비는 "아이는 엄마와 가족들의 축복과 사랑 속에 태어나 자라고 있다"라며 "단순히 현재 두 사람의 모습이 조금은 다른 관계의 형태라는 이유로 이 아이가 실수이며, 성장해 나가며 불행할 것이라 단정 짓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문가비는 “남은 일생을 희생할 각오로 이 아이와 만날 결심을 했고 그 결심은 결국 제 스스로에게 주는 최고의 선물이 됐다”라며 “더 이상 저와 아이에 관하여 무리한 억측이나 허위 사실이 유포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라고 말을 맺었다.

문가비는 지난달 22일 자신의 SNS에 출산 소식을 공개했고, 이후 보도를 통해 지난 3월 정우성의 아들을 출산한 사실이 알려졌다.
문가비가 낳은 아이의 친부임을 인정한 정우성은 지난달 29일 제45회 청룡영화상 시상식 무대에 올라 "아버지로서 아들에 대한 책임은 끝까지 다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출처=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출처=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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