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가 공개된 지난 26일 넷플릭스의 국내 이용자수는 전날보다 37.6%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모바일 빅데이터 기업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6일 넷플릭스의 국내 일간 이용자수(DAU)는 412만8302명으로, 전일(300만1258명) 대비 37.6% 늘어났다. '오징어 게임' 시즌2가 이날 오후 5시에 공개된 점을 감안하면 놀라운 수치다.
이는 올해 들어 최고치인 것은 물론 지난해 3월 10일 '더 글로리' 파트2가 공개된 직후(10일 524만3642명, 11일 539만5604명)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성별로 보면 여성이 54.1%로 남성(45.9%)보다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20대(28.8%), 30대(26.6%), 40대(24.9%)가 절대 다수였다.
이용자수 급증에 따라 지난 26일 넷플릭스의 총 사용시간도 418만6806시간으로 전날(309만8050명)보다 35.1% 증가했다. 앱 신규 설치건수도 6만802건으로 전일(2만7594명)보다 2배 이상 늘었다.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 2'는 전날 기준으로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 전 세계 톱(TOP)10에서 이틀 연속 1위에 이름을 올렸다.
플릭스패트롤에서 시청 기록을 집계하는 93개국 중 뉴질랜드를 제외한 모든 나라에서 가장 많이 시청한 콘텐츠로 꼽혔던 오징어게임2는 뉴질랜드에서도 1위에 등극하며 전 세계를 평정했다.
'오징어 게임2'는 시즌1에서 목숨을 건 게임의 최종 우승자가 돼 상금 456억원을 받았던 성기훈(이정재 분)이 다시 게임의 세계로 돌아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시즌1은 공개된 지 이틀 만에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 전 세계 톱(TOP)10위권에 진입했고 8일 만에 1위를 차지했다. 이후 총 106일 동안 10위권을 지켰다. 시즌2가 지난 시즌을 뛰어넘는 성적을 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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