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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권한대행 "1월4일까지 국가애도기간…무안군 특별재난지역 선포"

이보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2.29 20:43

수정 2024.12.29 20:43

(출처=연합뉴스)
(출처=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9일 무안 제주항공 참사와 관련해 "이날부터 (2025년) 1월4일 24시까지 7일간을 국가 애도 기간으로 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3차 중앙대책회의 모두 발언에서 "무안공항 현장과 전남, 광주, 서울, 세종 등 17개 시도에 합동 분향소를 설치해 희생자에 대한 조의와 애도를 표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오후 전남 무안 제주항공 사고 현장에 다녀온 최 권한대행은 "불의의 사고로 희생되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 분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책임지는 정부 수반의 대행으로서 이 루 말할 수 없는 비통함과 송구한 마음"이라고 했다.

최 부총리는 "정부는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모든 부처와 지자체, 유관 기관이 함께 가용자원을 총동원 하여 피해수습과 지원을 하고 있다"며 "정부는 전남 무안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피해 수습, 유가족 지원, 부상자 치료 등 필요한 지원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관계 부처 및 기관이 참여하는 통합 지원 센터를 현장에 설치·운영해 장례 지원, 심리지원 등 유가족 분들께 지원내용을 안내하고 한 곳에서 일원화된 통합 지원이 되도록 하겠다"며 "유가족별로 전담공무원을 지정하여 불편함이 없도록 세심하게 지원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경찰에서 급파한 무안공항 과학수사요원들을 통해 피해자 신원 확인이 최대한 신속하게 이루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 권한대행은 "전 부처, 지자체, 공공기관들은 조기를 게양하고 공직자는 애도 리본을 패용하며 무엇보다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에 두겠다"고 말했다.

그는 "국토부에 설치된 중앙사고수습본부는 항공철도사고조사 위원회 등과 함께 사고 원인을 철저히 조사해 책임 소재를 밝히고, 유족과 국민에게 신속하고 투명하게 공개하겠다"며 "향후 비참한 사고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범정부 차원의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최 권한 대행은 "다시 한번 사망자와 유가족 분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며, 정부는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탑승객 181명을 태운 여객기가 착륙 중 활주로 외벽에 충돌한 뒤 화재가 발생해 승객 대부분이 사망하는 대참사가 발생했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9시3분 무안 사고를 접한 지 47분 뒤인 오전 9시50분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관리소에 도착했다.

최 권한대행은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을 1차장으로, 고기동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을 2차장으로 중대본을 구성해 범정부적 역량 동원, 신속한 대응, 피해 수습방안 강구를 지시했다. 이후 무안국제공항 사고 현장을 찾은 최 권한대행은 무안군청에서 2차 중대본회의에서 "무안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30일 예정됐던 2025년도 경제정책방향 발표는 제주항공 사고 여파로 연기됐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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