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지방을 중심으로 전세가율이 올라가면서 커지는 부담에 분양시장으로 시선을 돌리는 수요자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높은 전세가율을 기록중인 지방의 신규 단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30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0월 기준 전국 아파트 평균 전세가율은 전년동기대비 1.3%p 오른 67.6%를 기록했다. 지방의 경우 올해 10월 전세가율이 72.9%로 전국 평균보다 약 5%p 높았다. 전북(79%)을 비롯해 전남(78.1%), 충북(77.9%), 경북(77.3%), 충남(76.7%) 등 일부 지역 전세가율은 80%에 육박하고 있다.
전세가율이 높은 지역은 지방임에도 서울 못지 않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2월 전북 전주시 완산구에서 분양한 '서신 더샵 비발디'는 644세대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3만5797건의 청약통장이 몰리며 평균 55.6대 1의 청약 경쟁률로 전 세대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전주시의 전세가율은 77.8%로 전국에서 최상위권에 속하고 있다.
6월 충북 청주시에서 분양한 '청주테크노 폴리스 아테라'도 521세대(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2만4692건의 청약이 접수되며 평균 47.4대 1로 모든 세대가 1순위 청약 마감됐다. 청주시의 전세가율은 79.7%로 80%를 눈앞에 두고 있다.
또 올해 12월 충남 아산시 탕정면에서 분양한 '아산탕정자이 퍼스트시티'는 417세대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8394건의 청약통장이 몰리며 평균 20.1대 1의 경쟁률로 전 세대 1순위 청약 마감됐다. 이곳의 전세가율은 76.1%이다.
이런 가운데 충남 논산시 취암동에서는 '트리븐 논산'이 분양 중이다. 충남 논산시의 전세가율은 72.8%로 전국 평균을 웃돈다. 한국토지신탁이 시행하고 두산에너빌리티가 시공하는 트리븐 논산은 전용 59~176㎡ 총 429세대로 조성된다.
트리븐 논산이 들어서는 취암동은 논산의 중심지로 단지에서 도보 약 3분 거리에 백제종합병원이 자리하며 홈플러스와 CGV 등도 인접하다. 또 KTX 논산역과 논산고속버스터미널과 논산시외버스터미널이 가깝다. 논산동성초를 비롯해 논산중·고, 논산여중·고 등이 도보권에 자리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충남 아산시 탕정면 갈산리 일원에 '탕정 푸르지오 센터파크'를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1호선 아산역과 탕정역, KTX 천안아산역이 가깝고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다. 전용 59~136㎡ 총 1416세대 규모다.
내년 1월에는 전북 전주시 완산구 중노송동에서 포스코이앤씨가 '더샵 라비온드'를 분양할 계획이다. 전북 전주시의 전세가율은 77.8%이다. 전주동초교를 비롯해 신일중, 전주고교가 도보권에 자리하며 홈플러스, CGV와 전북대학교병원 등 다양한 생활편의시설이 인접하다. 전주시 기자촌 재개발단지로 전용 39~117㎡ 총 2226세대 중 1426세대가 일반 분양된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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