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전시·공연

"의심이 불러온 파국".. 연극 '붉은 낙엽' 1월 8일 개막

장인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2.31 10:26

수정 2024.12.31 10:26

2025년 3월 1일까지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연극 '붉은 낙엽' 포스터. 라이브러리컴퍼니 제공
연극 '붉은 낙엽' 포스터. 라이브러리컴퍼니 제공

[파이낸셜뉴스] 공연기획사 라이브러리컴퍼니는 연극 '붉은 낙엽'을 내년 1월 8일부터 3월 1일까지 서울 중구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선보인다고 31일 밝혔다.

연극 '붉은 낙엽'은 미국 추리소설 대가인 토머스 H.쿡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지난 2021년 초연 당시 세밀한 각색과 탄탄한 구성으로 연극 팬덤과 추리소설 마니아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제14회 대한민국연극대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제58회 동아연극상 작품상 등 국내 유수의 연극상을 석권했다.

작품은 미국의 한 평화로운 마을에서 살고 있는 '에릭 무어'의 아들 '지미 무어'가 이웃집 소녀 '에이미' 실종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평범했던 가족은 의심으로 인해 균열을 일으키며 파멸로 치닫는다.

실종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는 주인공 '에릭 무어' 역은 김강우, 박완규, 지현준이 맡는다.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들며 장르의 한계를 깬 배우 김강우는 연극 '햄릿-더 플레이' 이후 8년 만에 무대로 돌아와 강렬한 존재감을 보여줄 예정이다.

용의자로 지목돼 가정의 평화를 깨는 아들 '지미 무어' 역은 이유진, 장석환, 최정우가 연기한다.
용의자로 몰린 소년의 억울함과 원망스러운 감정을 탁월하게 표현한 장석환은 제42회 서울연극제 '신인연기상'을 받은 바 있다.

주역과 더불어 '바네사 무어' 역을 맡은 김원정을 비롯해 권태건, 선종남, 하지은, 구도균, 박기덕, 이호철, 이의령, 장승연 등이 무대에 오른다.


이준우 연출은 "초연부터 함께 한 박완규, 장석환은 한층 더 깊어진 연기로, 새롭게 참여한 김강우, 지현준, 이유진, 최정우는 에릭과 지미의 각기 다른 매력을 표현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보여줄 것"이라고 소개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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