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 그랑 콜레오스 판매 돌풍에 이어
내년 전기차 생산 개시...1월 조립공장 공사
폴스타4 위탁생산에 이어 자체 전기차 개발
내년 전기차 생산 개시...1월 조립공장 공사
폴스타4 위탁생산에 이어 자체 전기차 개발
[파이낸셜뉴스] 르노코리아가 내년 부산공장에서 전기차 생산을 본격화한다. 중형 하이브리드 신차 그랑 콜레오스의 판매 돌풍에 힘입어, 다음 프로젝트인 전기차 생산 전환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르노코리아는 새해 1월 한 달 간 부산공장 조립공장에 전기차 전용 생산라인을 추가한다고 12월 31일 밝혔다. 전기차 생산은 내년 하반기 개시된다.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은 하나의 조립라인에서 4개 플랫폼 기반 8개 차종까지 동시에 생산(혼류생산)가능하다. 르노그룹 내에서도 품질성, 효율성이 최상위권에 속하는 공장이다. 이번 공사는 내년 하반기 스웨덴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의 북미 수출용 폴스타4 생산을 필두로, 자체 전기차 모델 개발을 위한 설비 구축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주로 생산라인 하중보강, 차량 이동장치 등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대용량 배터리 탑재 전기차의 경우, 동급 내연기관차보다 25%가량 중량이 더 나간다. 기존 혼류 생산라인에 폴스타4 등 전기차 생산을 추가하려면, 생산라인 하중보강 등 사전준비작업이 필요하다는 게 르노코리아 측의 설명이다. 차체 및 도장공장 신규 설비 투자는 앞서 진행된 상태다. 부산공장은 시험 가동을 거쳐 2월부터 생산이 재개된다.
르노코리아는 내년부터 폴스타4 위탁 생산에 이어, 프랑스 르노의 전기차 '세닉 E-테크 일렉트릭', 2026년 하이브리드차 오로라2, 2027년 브랜드 첫 전기차 오로라3 등 해마다 신차를 내놓을 계획이다. 스테판 드블레즈는 르노코리아 사장은 "르노코리아는 첨단 하이브리드 모델로 준비 중인 오로라1·2 프로젝트에 7000억 원을 투자할 것"이라며 "오로라1·2 프로젝트 이후 차세대 전기차 모델의 개발·생산까지 확정되면 2027년까지 모두 1조5000억 원 이상의 투자가 이뤄진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가운데 하이브리드, 전기차 등 미래차 생산을 위한 설비교체 비용에 1180억 원이 투입된다. 이를 위해 지난 3월 부산공장의 소재지인 부산시와 미래차 생태계 구축을 위한 투자양해각서도 체결한 상태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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