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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아서 벼락부자 된다’ 로또 청약도 한파...“70점대 후반 안정권”

이종배 기자,

김영권 기자,

전민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1.01 14:24

수정 2025.01.01 14:24

서울 분상제 지역서 8개 단지 계획
이 가운데 실제 5개 단지 공급 전망
물량 감소 등 당첨 가점 더 오를듯

서울 아파트 전경. 사진=뉴시스
서울 아파트 전경.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올해 서울에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로또 아파트 당첨이 더 어려워질 전망이다. 공급물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서다. 청약가점도 상승하면서 70점대 후반은 돼야 안정권에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강남 3구와 용산구 등 규제지역에서 올해 분양 예정인 8개 단지 가운데 5개 단지만 청약 접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24년에는 강남 3구에서만 9개 단지가 공급됐다.


분양 계획이 잡힌 단지를 보면 이번 달에 서초구 방배동에서 '래미안원페를라'가 청약에 나선다. 방배6구역 재건축 사업으로 조성된 단지다. 분양가는 확정되지 않았으나 전용 84㎡ 기준으로 22억원대로 추정되고 있다. 인근 시세 대비 최소 5억원 가량의 시세차익이 예상된다.

방배동에서는 방배13구역 재건축으로 조성되는 ‘방배포레스트자이’ 역시 상반기 공급이 계획돼 있다. 총 2217가구 가운데 547가구가 일반분양이다. 지하철 사당역과 방배역 사이에 위치해 있다.

잠원동 신반포21차 재건축으로 지어지는 ‘반포더샵OPUS21’도 10월 이전에 공급에 나선다. 시공사인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후분양 단지로 올해 10월 준공 예정”이라며 “이르면 상반기, 늦어도 10월 이전에는 일반분양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 서초구 서초동 ‘아크로드서초(신동아 재건축)’도 하반기에 공급계획이 잡혀있다. 총 1161가구 가운데 236가구가 일분분양 물량이다. 인근에 ‘서초 그랑자이’, ‘래미안 리더스원’ 등이 자리잡고 있다.

송파구에서도 잠실동 미성·크로바 재건축으로 조성되는 ‘잠실 르엘’이 상반기에 청약접수 예정이다. 213가구가 일반분양으로 공급된다. 앞서 지난해 12월 인근에서 선보인 ‘잠실래미안아이파크’의 3.3㎡당 분양가는 평균 5409만원이었다.

반면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트리니원(반포3주구 재건축)’과 잠원동 '신반포22차 재건축' 등은 연내 분양을 계획하고 있으나 2026년으로 미뤄질 가능성이 다분하다. 또 용산구 한강로 아세아아파트 재건축 단지 분양 역시 올해에는 쉽지 않아 보인다는 것이 시공사측 설명이다.

시장에서는 분양 물량 감소로 로또 청약 열기는 더 치솟을 것으로 보고 있다. 분양가 상승세가 멈추지 않는 가운데 내년부터 공급절벽도 더 심해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김광석 리얼하우스 대표는 "5인가구 만점인 74점도 탈락하는 경우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6인가구 이상으로 70점대 후반은 돼야 안정권에 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ljb@fnnews.com 이종배 김영권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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