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서상혁 기자 = 친한(친한동훈)계 신지호 국민의힘 전 전략기획부총장은 31일 "한동훈 전 대표는 정치를 포기하지 않았다"며 "국민들 사이에서 합리적 보수를 입에 올리기 시작하면 자연스럽게 기회가 올 것"이라고 밝혔다.
신 전 부총장은 이날 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정면승부'에 출연해 "그렇게 쉽게 포기할 것이었으면 정치판에 뛰어들지도 않았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신 전 부총장은 "한동훈 전 대표의 (정치에 대한) 의지는 굉장히 강하다"면서도 "대선주자급 사람들의 정치 재개 여부는 본인의 의지만 가지고는 안 되는 것 아니겠나"라고 했다.
이어 "국민이 부르지도 않았는데, 나서고 하는 것은 한 전 대표가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합리적 보수'의 여론이 무르익었을 때 한 전 대표가 복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한 전 대표의) 퇴임사에 '비상계엄에 반대하는 것이 진짜 보수의 정신'에 200% 동의한다"며 "지금은 사이비 보수가 마치 진짜 보수인 것처럼 하다 보니 이런 식의 정국이 만들어진 것"이라고 했다.
특히 "보수가 이 나라의 주도 세력인데, 이번 12월 3일 비상계엄은 민주화의 주역이었던 김영삼 전 대통령의 자본을 사실상 파괴해 버린 것"이라고 비판했다.
신 전 부총장은 "국민들 사이에서 정말 건강한 보수, 미래지향적 보수가 입에 오를 때 한 전 대표에게 자연스럽게 기회가 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 전 대표와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은 기본으로 돌아가서 진짜 보수가 무엇인지, 이 나라의 역사 속에서 보수가 이뤄낸 성취가 무엇인지 그런 것들을 고민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