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저 앞 대규모 지지자들 집회에
윤 대통령, 서명 담은 감사 메시지 전해
"반국가세력 준동에 대한민국이 위험"
"나라 안팎의 주권 침탈세력 있어"
"더 힘 내자, 자유민주주의 반드시 승리"
윤 대통령, 서명 담은 감사 메시지 전해
"반국가세력 준동에 대한민국이 위험"
"나라 안팎의 주권 침탈세력 있어"
"더 힘 내자, 자유민주주의 반드시 승리"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지지자들을 향해 "저는 여러분과 함께 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며 감사 메시지를 내놨다.
연일 한남동 관저 앞에서 대규모 탄핵 반대 및 체포 반대 집회가 진행되는 가운데, 윤 대통령은 새해 첫 메시지로 지지자들을 향해 자신의 서명을 담은 감사 인사를 전했다.
윤 대통령은 '나라 안팎의 주권 침탈세력'과 '반국가세력의 준동'을 언급하면서 "자유민주주의는 반드시 승리한다"며 물러서지 않겠다는 의지를 거듭 피력했다.
이날 지지자들에게 전달된 윤 대통령 메시지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지지자들을 향해 "정말 고맙고 안타깝다"면서 "나라 안팎의 주권 침탈세력과 반국가세력의 준동으로 지금 대한민국이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국가나 당이 주인이 아니라 국민 한분한분이 주인인 자유민주주의는 반드시 승리한다"면서 "우리 더 힘을 냅시다"라고 촉구, 지지를 당부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이례적으로 서울중앙지방법원이 아닌 서울서부지방법원에 청구하는 절차적 논란에도 체포영장이 발부되는 등, 사법당국의 압박이 거세지는 상황에서 윤 대통령은 지지자들과 함께 맞서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을 선포할 당시에도 "북한 공산세력 위협으로부터 자유대한민국을 수호하고 우리 국민의 자유와 행복을 약탈하는 파렴치한 종북 반국가세력들을 일거에 척결하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한다"고 밝혔던 윤 대통령은 이날도 '반국가세력'을 언급하면서 투쟁 명분을 강조했다.
'자유와 민주주의를 사랑하는 애국시민 여러분'이라고 호칭한 윤 대통령은 "새해 첫날부터 추운 날씨에도 이나라의 자유민주주의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이렇게 많이 나와 수고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면서 "저는 실시간 생중계 유튜브를 통해 여러분께서 애쓰시는 모습을 보고 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의 이번 메시지와 관련, 여권 관계자는 "대통령이 직접 서명한 것으로 안다"면서 "추운 날에도 밖에서 자신을 지키겠다고 나선 분들의 모습을 본 대통령이 고마운 마음에 메시지를 낸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12일 담화에서도 탄핵정국과 관련, "저를 탄핵하든, 수사하든 저는 이에 당당히 맞설 것"이라고 정면돌파 방침을 밝힌 바 있다.
계엄 선포 배경에 거대야당의 입법·예산 횡포, 국무위원 탄핵 등을 거론했던 윤 대통령은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 "거대 야당 대표의 유죄 선고가 임박하자, 대통령의 탄핵으로 조기 대선을 치르려는 것"이라며 "이야말로 국헌 문란 행위 아닌가"라고 강조, "끝까지 싸우겠다"고 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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