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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尹 영장 심사는 빠르면서 李 판결은 지연...2월 15일 전에 나와야"

이해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1.02 09:42

수정 2025.01.02 13:13

"尹 영장은 신속하게 하면서 李 재판은 지연"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심에서 징역 1년·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반드시 2월 15일 안에 (2심 판결이) 나와야 한다"고 촉구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심사는 신속하게 하면서 이 대표 재판은 지연 시키면 사법부의 공정성과 신뢰는 흔들릴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2025년 새해 대한민국 최우선 과제는 국정 안정이다. 사법부 역할이 분명하다"며 "이 대표와 민주당의 비리 범죄 혐의 재판을 신속하고 엄정하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권 원내대표는 "(사법부가) 이 대표의 재판 지연 전술을 모두 허용해 주면서 6개월 안에 끝났어야 할 1심 재판을 2년 2개월 만에 마쳤다"며 "(공직선거법) 2심 판결은 반드시 2월 15일 안에 나와야 한다.
배우자 김혜경씨 2심 판결도 2월 14일까지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 대표의 위증교사·대장동·백현동·성남FC·대북송금 관련 의혹을 열거하며 "백현동 로비스트 김인섭씨의 징역 5년형이 대법원에서 확정됐고 대북송금 공동정범이나 다름없는 이화영도 징역 8개월형이 2심에서 확정됐다"며 "사실관계가 명확해진 만큼 이 대표 본인에 대한 판결도 신속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권 원내대표는 "행정부는 연쇄탄핵으로 마비 상태에 있고 입법부에는 거대야당의 폭주가 계속되고 있다"며 "이 상황에서 사법부마저 흔들리면 대한민국 헌정질서가 무너진다.
사법부가 헌정질서의 중심을 잡아달라"고 당부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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