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

국힘, 尹 체포 초읽기에 "충돌 없도록 자제력 발휘해 달라"

이해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1.02 10:37

수정 2025.01.02 10:37

윤석열 대통령은 1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 모인 지지자들을 향해 "여러분과 함께 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 변호인단 구성을 돕는 석동현 변호사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7시 30분쯤 관계자를 통해 자필 서명이 담긴 메시지를 집회 현장에 전달했다. 윤 대통령은 "나라 안팎의 주권침탈세력과 반국가세력의 준동으로 지금 대한민국이 위험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석동현 변호사 제공) 뉴스1
윤석열 대통령은 1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 모인 지지자들을 향해 "여러분과 함께 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 변호인단 구성을 돕는 석동현 변호사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7시 30분쯤 관계자를 통해 자필 서명이 담긴 메시지를 집회 현장에 전달했다. 윤 대통령은 "나라 안팎의 주권침탈세력과 반국가세력의 준동으로 지금 대한민국이 위험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석동현 변호사 제공) 뉴스1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이 2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수사기관의 체포영장 집행을 앞두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윤 대통령 지지자들 사이의 충돌이 없도록 양측이 자제력을 발휘해 달라는 입장을 밝혔다.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법 집행에는 대통령을 비롯한 국민 누구도 예외가 있을 순 없다"면서도 "정국이 양 진영으로 나뉘어 사회 갈등이 심한 과정이기 때문에 공수처의 영장 집행 문제도 단순한 문제로 보기에 민감하고 예민한 시기다. 사회 갈등을 야기하는 형태로 가선 안된다"고 말했다.

신 수석대변인은 "공수처도 영장을 발부받았다고는 하지만 많은 분들이 (절차에)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하시고 막아서고 있는 상황"이라며 "법 집행 기관과 시민 사이의 충돌이 있지 않을까 걱정하시는 분들도 많다.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공수처도 최대한 자제력을 발휘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자제력을 발휘해 달라는 것은 '끝까지 싸우겠다'는 편지를 공개한 윤 대통령에게도 해당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신 수석대변인은 "그런 의미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편지는) 원문 그대로 해석해 달라"고 답했다.


신 수석대변인은 법 집행에 예외가 없는 만큼 윤 대통령이 체포에 응해야 한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는 "(당 차원에서) 드릴 말씀은 아니다"며 "대통령이 판단하실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