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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애니온, 첨단 양자 컴퓨팅 시스템과 CUDA-Q통합 성공 발표
애니온이 선택한 국내 유일 양자컴퓨팅 기업 SDT, "2025년 IPO준비중"
애니온이 선택한 국내 유일 양자컴퓨팅 기업 SDT, "2025년 IPO준비중"
[파이낸셜뉴스] 글로벌 GPU 기업인 엔비디아(NVIDIA)는 양자컴퓨팅과 GPU 기술을 융합하는 CUDA-Q 플랫폼을 통해 양자컴퓨팅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CUDA-Q는 엔비디아의 GPU 병렬 컴퓨팅 플랫폼인 CUDA를 기반으로 하며, 양자 알고리즘 시뮬레이션과 양자-클래식 하이브리드 워크로드를 지원하는 첨단 기술이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양자컴퓨팅은 복잡한 계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지만, 현재 기술은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 CUDA-Q는 양자 하드웨어의 한계를 보완하고 GPU 기반 시뮬레이션으로 양자 알고리즘 개발을 가속화한다. 이를 통해 양자컴퓨팅의 상용화 가능성을 크게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특히 양자컴퓨팅은 단독으로 작동하기보다는 기존의 고성능 컴퓨팅과 결합해 하이브리드 컴퓨팅 환경을 조성할 때 효율성이 극대화된다. CUDA-Q는 GPU와 양자컴퓨터 간의 긴밀한 연계를 통해 이러한 하이브리드 환경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일례로 CUDA-Q는 복잡한 데이터 처리와 병렬 연산을 GPU가 처리하는 동시에 양자컴퓨터가 고유의 양자 알고리즘을 실행하도록 지원한다. 이는 기존의 HPC 환경에 양자컴퓨팅을 자연스럽게 통합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다.
글로벌 양자 기업으로 알려진 아이온큐(IonQ)와 아이비엠(IBM Quantum) 또한 CUDA-Q 기반 하이브리드 모델로 자사의 기술력을 키워나가고 있다. 앞서 지난해 11월 Quantum Computing Report(QCR)은 애니온(Anyon Technologies)의 보도자료를 인용해 애니온이 엔비디아와 협력해 하이브리드 양자 고전 컴퓨팅에서 발전을 이뤄냈다고 보도했다. 싱가포르의 A*STAR와 미국의 주요 기관의 전문가들이 설립한 애니온은 양자 하드웨어, 온칩 제어 및 마이크로파 네트워킹 분야의 발전으로 유명한 기업이다.
당시 언론 보도에 따르면 SC24(Super Computing24)에서 애니온과 엔비디아는 애니온의 첨단 양자 컴퓨팅 시스템과 NVIDIA CUDA-Q 플랫폼의 성공적인 통합을 발표해 하이브리드 양자 고전 컴퓨팅에서 중요한 진전을 이루었다고 발표했다.
엔비디아의 CAE EDA 및 양자 부문 팀 코스타 수석 이사는 "애니온의 CUDA-Q 작업은 하이브리드 양자 고전적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기 위한 환경의 중요성을 강조한다“라며 "CUDA-Q 플랫폼을 통해 애니온의 하드웨어에 액세스하면 연구자와 기업이 차세대 양자 알고리즘을 탐색하는 데 있어 장벽이 상당히 낮아진다"라고 엔비디아와 애니온의 성과에 대해 설명했다.
국내 기업 중에서도 엔비디아 양자컴퓨팅 생태계에 진입한 기업이 있다. 그 주인공은 국내 유일의 양자컴퓨팅 기업인 SDT다. 애니온은 엔비디아 CUDA-Q를 탑재한 하이브리드 양자 컴퓨팅 시스템을 처음으로 싱가포르와 한국에서 배포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애니온은 협력사로 국내 유일 양자컴퓨팅 기업인 SDT를 선택했다.
애니온에 따르면 한국 기업 SDT는 양자 슈퍼컴퓨팅 및 통신 인프라 분야의 떠오르는 리더다. SDT는 대량 생산 및 상업적 실행 가능성을 위해 하이브리드 컴퓨팅을 유연하게 통합하여 사용자에게 선도적인 컴퓨팅 리소스에 대한 액세스를 제공하고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미래 확장을 위한 토대를 마련할 수 있다.
우선적으로 애니온과 SDT는 엔비디아 슈퍼칩과 연동한 20큐비트 시스템 생산에 들어갈 전망이다. 이에 따라 두 기업은 초전도 양자 컴퓨터 구축을 위한 합작법인(JV)을 설립하기로 했다. 두 기업이 설립할 JV는 QPU(양자처리장치, Quantum Processing Unit)를 제외한 모든 양자 컴퓨팅 부품의 제조와 조립을 진행한다.
한편 SDT는 2025년 하반기를 목표로 국내 1호 양자기술기업 IPO 준비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현재 상장사인 GS, 무림P&P(무림캐피탈), 시공테크(스페이스타임인베스트먼트) 뿐만 아니라 대형 VC(신한벤처투자, DS자산운용, IBK투자증권, BYB인베스트먼트, 팁스, AG인베스트먼트, KB인베스트먼트, 신한캐피탈, K2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까지 SDT의 미래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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