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체·둔덕·로컬라이저 조사도 지속
공항 옆 유휴부지까지 참사 유류품 수색 확대…공수부대 동원기체·둔덕·로컬라이저 조사도 지속
(무안=연합뉴스) 권준우 기자 = 제주항공 참사 발생 닷새째인 2일 사고 현장에서는 희생자 유류품과 훼손된 시신 수색이 이어졌다.
이날 오전 9시께 전남 무안국제공항 활주로 인근에서는 군 공수부대원들과 경찰특공대 등 100여 명이 수색작업을 재개했다.
수색은 충돌지점 너머에 있는 가로 300여m, 세로 800여m 면적 공항 유휴부지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1∼2m 간격을 두고 일렬로 늘어선 대원들은 호미와 곡괭이를 손에 들고 흙과 마른 잡초를 일일이 헤집으며 수색했다.
한차례 살핀 지점도 방향을 바꿔가며 여러 차례 수색을 반복했다. 유류품 혹은 신체 일부로 추정되는 물체는 곧바로 비닐 수거백에 담겼다.
수거된 유류품은 확인 절차를 거쳐 유가족들에게 인계된다.
사고 기체 주변에서는 참사 원인 규명을 위한 경찰과 소방 당국의 조사도 이어졌다.
경찰 과학수사대는 잔해 곳곳을 살폈고, 특정 부품을 둘러싸고 다수의 대원이 장시간 논의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피해를 키운 핵심 시설로 지목된 둔덕과 로컬라이저에 대한 조사도 계속됐다. 관계자들은 굴착기를 이용해 둔덕을 일부 파내며 분석 작업을 계속했다.
현장 관계자는 "사고 원인을 다각도로 살피기 위한 여러 조사가 계속 진행 중"이라며 "자세한 세부 내용은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stop@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저작권자 ⓒ 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