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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崔대행 비판 장관들 일갈…“韓경제에 대한 대답도 같이해야”

김동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1.02 11:25

수정 2025.01.02 11:25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2025년 한국은행 시무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한국은행 제공.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2025년 한국은행 시무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한국은행 제공.
[파이낸셜뉴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의 헌법재판관 임명에 대해 비판하는 국무위원들을 향해 "국정에 책임이 있는 국무위원이라면 (임명을) 하지 않았을 때 경제가 어떻게 될지에 대해서도 이야기해야한다"고 쓴소리를 냈다.

이날 이 총재는 서울 중구 한은 별관에서 열린 시무식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이 총재는 "준비된 신년사만 하기로 했는데 한마디 더 하지 않을 수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상목 권한대행은 지난 31일 공석인 헌법재판관 3명 중 2명을 즉시 임명했고, 나머지 1명에 대해서는 ‘여야 합의’라는 조건을 달았다. 이를 두고 국무회의에서 다수의 국무위원들이 최 대행의 결정에 반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총재는 “지금 최 권한대행을 두고 여러 비판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정치를 고려하기 때문에 그렇게 (비판)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그 비판을 할 경우에는 (임명하지 않았을 때) 우리 경제가 어떻게 될지에 대한 답도 같이 말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 총재는 "(이 결정이) 해외 신용평가사에 어떤 함의가 있는 지 고려해야 한다"며 "(신용등급은) 해외 기관들이 우리 정부가 어떻게 하는지에 따라 결정하는 것이지 우리가 하는 게 아니라는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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