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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진 "이혼 위기 왔는데…남편, 목사의 길 선택"

뉴시스

입력 2025.01.02 11:40

수정 2025.01.02 11:40

[서울=뉴시스] 김효진. (사진=유튜브 채널 '더미션(국민일보)' 캡처) 2025.01.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효진. (사진=유튜브 채널 '더미션(국민일보)' 캡처) 2025.01.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개그우먼 김효진(48)이 근황을 공개했다.

유튜브 채널 '더미션(국민일보)'이 지난달 30일 공개한 영상에서 김효진은 "남편의 유년 시절 꿈이 목사라는 건 알고 있었다. 남편이 목회자를 꿈꾸면서 미국 유학까지 다녀온 사람이었다"고 말했다.

"어린 시절 목회자로 살기로 서원기도를 했다고 하더라. 그 이후에 성인이 되고 (삶의) 노선을 바꾸고 나서 나를 만난 것이다. 남편이 서원기도를 했다고 한 것에 대한 찝찝함은 약간 있었다"고 덧붙였다.


김효진은 "그런 부분에 대한 찝찝함은 있었지만, 설마 하는 마음으로 결혼한 것"이라고 털어놨다.

"남편이 처음부터 목사가 꿈이었다고 했으면 결혼 안 했을 거다. 그 길이 얼마나 힘든 길이고 배우자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너무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저는 모태 신앙인의 집안에서 자랐고, 일가 친척 중에서 목사와 선교사 등이 너무 많이 계셨다. 목회자, 목회자 아내로서의 삶이 얼마나 많은 헌신과 희생이 필요한지를 알아서 남편이 연애 때 목사를 꿈꾼다고 했으면 분명히 안 했을 것이다"고 했다.

김효진은 "남편이 결혼하고 첫 아이가 태어나고서부터 방황하기 시작했다"며 "일이 마음처럼 안 되니 굉장히 예민하고 날카로웠다. 내가 예전에 방송 슬럼프 겪었을 때랑 같은 양상이 되더라"고 고백했다.

"우울감에 젖어있고, 술을 가까이하고. 술로 그 어떤 본인의 스트레스, 분노를 풀었다. 그래서 사실 너무나도 힘들었다. 제 삶에서 그게 가장 큰 시련이었다. 어디 하소연할 데도 없었다. 그래서 사실은 그때는 '내가 이 가정을 끝까지 가져가기가 힘들겠구나'고 생각했다. 결혼 생활의 총체적인 위기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김효진은 이혼까지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내가 하나님 앞에서 거의 통보하듯이 '이 남자하고는 살 수가 없다. 저는 잘못이 없다. 저는 누구보다 모범적으로 아내로서 엄마로서 가정의 경제적인 것들도 많이 책임을 지면서 최선을 다해 살아왔는데, 남편이 부족하고 못나서 저렇게 방황을 하면서 이렇게까지 저를 힘들게 하니 이거는 아무리 하나님이 짝지어 주신 배우자라도 이 사람하고 못 살겠다'고 통보하듯이 기도했다. 정말 헤어지려고 마음을 먹었다. 근데 그때 생각지도 못하게 '너 결혼할 때 나랑 약속했잖아'라는 음성이 들려왔다. 결혼 서약을 하나님께서 느닷없이 생각나게 하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혼 서약을 각자 작성을 했다. 저는 이렇게 썼다. '존경스러울 때나 존경스럽지 않을때나, 사랑할 수 있을때나 내가 사랑하기 힘든 그 순간에도 하나님의 전적인 조건없는 사랑에 의지해서 이 사람을 끝까지 사랑하겠다고 하나님 앞에 엄숙히 서약합니다' 이렇게 그런 서약을 적었다. 하나님이 그 서약을 떠오르게 하셨다"고 밝혔다.

이후 김효진은 남편과 여행을 다니면서 관계를 회복됐다고 했다. 김효진은 "결국 남편은 술도 끊고, 얼굴 표정이 변했다. 밝고 온화한 모습을 되찾았다.
본인 서재에서 성경을 읽고 방에서 기도하는 소리가 들리더라"고 회상했다.

"어느날 갑자기 할 얘기가 있다고 유년시절의 꿈을 되찾아야겠다고 목사가 되겠다고 하더라. 제가 굉장히 당황하긴 했지만, 그때 당시 이상하게 '아! 올 것이 왔구나' 그런 생각이 들더라. 마음 속에 찜찜함을 갖고 있었던 거 같다.
이건 내가 어떻게 할 수가 없구나 싶더라. 하나님의 계획이시라고 깨닫게 됐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김효진. (사진=유튜브 채널 '더미션(국민일보)' 캡처) 2025.01.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효진. (사진=유튜브 채널 '더미션(국민일보)' 캡처) 2025.01.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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