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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만큼 잘한 대통령 어딨나"..김흥국, 한남동 집회서 호소

문영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1.03 05:29

수정 2025.01.03 13:40

가수 김흥국이 2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근처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체포 저지를 위한 집회에 참석했다. 출처=유튜브 채널 ‘전광훈TV’
가수 김흥국이 2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근처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체포 저지를 위한 집회에 참석했다. 출처=유튜브 채널 ‘전광훈TV’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 체포 저지를 위한 집회에 참석한 가수 김흥국이 “힘을 합쳐 윤 대통령을 지켜야 한다”고 호소했다.

김흥국은 지난 2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근처에서 열린 집회에 참석, 무대에 올라 “윤 대통령을 위해 처음 집회에 나왔다”며 “추운데도 윤 대통령을 위해 보수분들이 모였는데 한 번도 못 나와서 죄송하다”고 말했다.

김흥국은 “매일 유튜브에서 공격당하고 있다”며 “‘호랑나비’(김흥국의 히트곡 중 하나)를 ‘계엄나비’라고 하고 어떤 이들은 ‘내란나비’라고 해서 살 수가 없다”고 토로했다.

이어 “관저에 계시는 윤 대통령이 하루하루 얼마나 힘들겠나”라며 “어제도 편지를 봤는데 여러분 덕분에 끝까지 싸우겠다는 저런 분이 어딨나. 2년 반 동안 이분만큼 잘한 대통령이 어딨냐”고 했다.

김흥국은 "대한민국을 지키고 윤석열 대통령을 지키는데 이번 주가 고비라고 한다.
조금만 더 힘을 합쳐서 우리가 뭉치면 대한민국을 살릴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탄핵 무효를 외치는 분들 존경하고 사랑한다. 여러분이 대한민국 주인이다”라고 말했다.

김흥국은 끝으로 윤 대통령의 체포 영장 유효 기간인 오는 6일까지 집행을 막아야 한다고 했다. 김흥국은 “1월6일까지다. 막아내야 한다. 여러분들이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고 말한 뒤 단상에서 내려왔다.

김흥국은 자신이 “보수우파 연예인”이라며 공개적으로 정치적인 성향을 드러내 왔다. 지난 대선에서 당시 국민의힘 후보였던 윤 대통령을 공개 지지하며 선거 유세를 도왔고, 지난 4·10총선에서도 국민의힘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섰다. 이후 지난 6월 국민의힘 총선 지원 연예인으로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서울서부지법은 지난해 12월31일 내란·직권남용 혐의로 수사받고 있는 윤 대통령에 관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영장이 발부된 뒤부터 윤 대통령의 지지자들은 체포를 막기 위해 관저 앞에서 집회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지난 1일 윤 대통령은 관저 앞에 모인 지지자들에게 "이 나라의 자유민주주의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이렇게 많이 나와 수고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실시간 생중계 유튜브를 통해 여러분께서 애쓰시는 모습을 보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 바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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