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59) 박사의 31년 전 얼굴이 공개됐다. 청순한 미모를 뽐내 이목을 끌었다.
SBS TV '그것이 알고 싶다'는 지난 2일 공식 유튜브 채널에 '그때 그 시절, 세기말 다이어트 방법? 그알로 보는'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1994년 3월27일 방송분이다. 당시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다이어트 부작용으로 고통받는 여성들을 조명했다.
"우리는 종종 살을 빼려다 급기야 목숨까지 잃었다는 젊은 여성들의 사망 소식을 접하게 된다"며 "각 연령대별 여성들을 통해서 자신의 몸에 대한 주관적인 평가부터 들어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제작진은 살찐 부위의 지방을 제거해준다는 업소, 비만 프로그램을 시행 중인 업소 등을 찾았다. 다이어트를 돕는다는 사우나복, 속옷, 다이어트 제품 등에 대해서도 심층 취재했다.
취재 결과 이들의 주장과 다르게 다이어트 효과는 없었다.
제작진은 여러 전문가들과도 인터뷰를 했다. 비만 전문가들은 "살을 빼려는 사람이라면 가벼운 운동을 시작하라. 너무 숨이 차도록 하지 말고 비만한 사람은 가벼운 운동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경기도 광주세브란스 정신병원에서 오은영을 만난 모습도 포착됐다.
당시 28살이었던 오은영은 지나친 다이어트의 폐해를 짚었다. "거식증은 가장 중요한 문제는 우울도 있고 사회적 기능을 수행 못 하는 부분도 있지만, 정신과 영역에서 본다면 상당히 응급이다. 목숨을 잃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청순한 미모와 함께 지금과 별다를 게 없는 당찬 목소리가 시선을 끌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오은영 선생님, 진짜 미인이셨네요", "미모는 물론이고 사람을 배려하는 모습이 대단하다", "오은영 선생님이 나와서 너무 놀랐는데요. 목소리가 지금과 차이 없어서 더 놀랐습니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한편 오 박사는 연세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석사를 마친 후 고려대 의과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신촌 세브란스병원 수련의, 정신과 전공의,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정신과 전임의 및 임상 교수를 거쳐 아주대 의과대학 정신과 교수를 역임했다. 현재 오은영 소아청소년클리닉 및 학습발달연구소 원장, 오은영아카데미 원장으로 활동 중이다.
오 박사는 2005년 SBS의 육아 프로그램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에 출연하며 '육아 전문가'로 이름을 알렸다. MBC TV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 MBC TV '심장을 울려라 강연자들', 채널A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 새끼' 등에서 활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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