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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우주·항공·국방산업 美시장 진출 '속도'

김원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1.03 13:47

수정 2025.01.03 13:47

- 장호종 경제과학부시장, 5일부터 12일까지 라스베이거스, 애틀랜타 방문
- CES 2025 대전통합관 개관식 참석, 록히드마틴·델타항공 등과 협력 모색
대전시청
대전시청
[파이낸셜뉴스] 대전시가 우주·항공·국방산업 등 핵심 첨단 전략산업의 미국시장 진출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다.

3일 대전시에 따르면 장호종 경제과학부시장은 5~12일 6박 8일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와 애틀랜타를 방문, CES 2025 대전통합관 개관식에 참석하고 우주·항공·국방 산업 도약을 위한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을 추진한다.

장 부시장의 이번 방문은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 등 급변하는 세계 정치 안보 환경 속에서 우주·항공·국방 등 핵심 전략사업 분야의 미국 진출을 가속하기 위해 마련됐다. 앞서 대전시는 대전기업들의 미국 시장 진출 교두보로 워싱턴주에 시애틀 해외통상사무소를 설치했다.

장 부시장은 미국 방문 첫 일정으로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3대 정보기술(IT) 전시회 중 하나인 CES 2025 대전통합관 개관식에 참석한다.
이번 행사에서 대전시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대전 단독관을 조성, 혁신 기술을 가진 창업·성장기업 33개 사를 지원하고 있다.

장 부시장은 유레카파크(Eureka park) 및 파빌리온관(Golobal Pavilion)에 위치한 지역 기업의 전시부스와 타 전시관을 둘러보며 대전시에 접목할 만한 신기술 등을 살펴본 뒤 지역 유관기관 및 투자사를 대상으로 간담회를 갖고 해외 진출을 위한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다.

이어 애틀랜타로 넘어가 록히드마틴과 델타항공 등 세계적 우주·항공기업을 방문해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이 중 록히드마틴과의 만남이 주목된다. F-35 전투기를 비롯한 첨단 항공우주 기술로 유명한 록히드마틴은 한국과의 방산 협력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대전시는 록히드마틴과 지역 방산 기업의 글로벌 성장 생태계 구축 발판을 마련할 방침이다. 국방 기술 개발 및 상용화 가능성을 엿보고, 지역 기업이 미국 방산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계기를 타진할 계획이다.

또한, 장 부시장은 이번 방문을 통해 글로벌 항공 유지·보수·정비(MRO·Maintenance Repair Overhaul) 시장 개척에도 나선다. MRO 시장은 2030년까지 180조 원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시는 델타항공 및 델타테크웍스를 방문해 MRO산업의 지역 기업과의 연계 강화 방안 등을 모색할 계획이다.

애틀랜타 방문 둘째 날에는 조지아공대를 찾아 교육, 기술 등 상호 협력할 수 있는 의제들을 살펴볼 예정이다. 첨단 연구인프라와 산업 생태계를 기반으로 하는 조지아공대는 우주·항공·국방 산업의 집적지로 불리는 기술 혁신 명문 연구기관이다.


장호종 경제과학부시장은 "이번 방문을 통해 대전의 혁신 역량을 세계 시장에 널리 알리고 지역 기업들의 글로벌시장 진출을 지원하겠다"라며 "대전을 세계적인 우주·항공·국방 기술 허브로 도약시키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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