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위기 속 희망", 中企 2025년 '경제 재도약' 다짐의 장

신지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1.03 15:06

수정 2025.01.03 15:06

3일 열린 '2025년 중소기업인 신년 인사회'
김기문 회장 "흔들림 없이 정책 펼쳐달라"
최상목 권한대행 "파격적인 지원 강구해 나갈 것"
우원식 의장 "교섭력 강화 입법 힘 쏟겠다"
오영주 장관 "中企 버팀목 될 수 있게 노력할 것"
3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KBIZ홀에서 열린 '2025년 중소기업 신년인사회'에서 우원식 국회의장(첫째줄 왼쪽 세번째부터),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최상목대통령 권한대행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 제공
3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KBIZ홀에서 열린 '2025년 중소기업 신년인사회'에서 우원식 국회의장(첫째줄 왼쪽 세번째부터),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최상목대통령 권한대행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 제공

[파이낸셜뉴스] "인내하면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는 만큼 쉽지 않은 경제 상황이지만 새로운 미래를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갑시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3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KBIZ홀에서 열린 '2025년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에서 "중소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당당히 경쟁하고 대한민국의 경제영토를 넓혀 나갈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우원식 국회의장을 비롯, 전국 업종·지역별 중소기업 대표와 중소기업 단체, 정부·국회 등 각계 주요인사 400여명이 참석했다.

중소기업 신년인사회는 새해를 맞아 중소기업인들이 대한민국 경제의 재도약을 다짐하고 정부와 국회, 유관기관과 함께 한 해의 청사진을 그리는 중소기업계 신년하례의 장이다. 이날 자리는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들을 위한 묵념시간을 갖고, 참석자들은 왼쪽 가슴 이름표 아래 근조 리본을 착용하는 등 엄숙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김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요즘 정치 혼란과 이념 갈등으로 우리 기업인들의 상황은 한겨울 날씨보다 힘들고 더 어려운 만큼 국회는 경제와 민생입법에 매진해 주고 정부는 흔들림 없이 경제정책을 펼쳐달라"며 "경제인들도 다시 뛰는 대한민국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해 과감하고 파격적인 지원 방안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 대행은 "중소기업의 투자 확대를 위해 중소·중견기업 대상 임시투자 세액공제를 도입하고, 시설투자에 대한 가속상각 특례를 신설하겠다"며 "소상공인 매출 기반 확대 위해 영세 소상공인 점포에서 사용 가능한 신용카드 소득공제율을 30%로 상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온누리상품권 활성화를 위해 설 기간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할인율을 기존 10%에서 15%로 상향하고 환급 행사도 추진하겠다"며 "중소기업인이 건의하면 언제든 신속히 응답하는 '중소기업 익스프레스 핫라인'은 올 1월부터 즉시 가동하겠다"고 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중소기업은 대한민국 경제의 모세혈관으로 혈관이 튼튼해야 몸이 건강한 것처럼 이들이 잘 돼야 우리 경제가 잘 되는 것"이라며 "중소기업 경영환경 개선이 일자리와 민생 경제를 해결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소기업 격차 완화를 위해서 교섭력을 강화하는 입법에 힘을 쏟겠다"며 "어려운 시기 일수록 서로가 서로에게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국회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위기 때마다 기회를 개척한 기업인의 노력과 정부의 정책 역량 결집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중기부는 중소기업인이 인내하고 새로운 도전을 위해 나아가는 길에서 든든하고 도약하는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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