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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우울증 치료시장 52조 성장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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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한국비엔씨는 3일 덴마크 로포라(Lophora)사와 Psychedelic(정신작용제) 우울증 치료 신약에 대해 한국, 중국,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8개국의 독점 판권 도입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2월 26일 한국비엔씨가 로포라사에 전략적 지분 투자를 한데 이어서 로포라사의 2세대 정신작용 우울증 치료 신약인 LPH-5에 대하여 한국을 비롯한 일본, 중국, 홍콩, 대만,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8개국의 독점 판권을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사측은 “이는 기존 Psychedelic(정신작용제) 약물이 5-HT2A 수용체외에 5-HT2B와 5-HT2C 수용체에 결합함으로써 그 약효와 부작용의 문제점이 있는 반면에 LPH-5는 5-HT2A 수용체에 선택적 결합력이 높아 효과가 우수하다”라며 “또한 작용시간이 길며 부작용이 대폭 감소되어 업그레이드 된 2세대 우울증 신약의 우수성을 인정해 당 사가 이 후보약물의 독점 판권을 확보하게 된 것”이라고 전했다.
여기에 기존의 Psychedelic약물이 Psilocybin, LSD(Lysergic acid Diethylamide), DMT(Dimethytryptamine)처럼 오랜된 약물로 특허 보호가 전혀 이뤄지지 않는 반면에 LPH-5는 신약물질로 특허보호가 20년간 가능한 그 가치가 높은 약물이다.
전 세계 우울증 치료제 시장은 2023년에 약 27조원에 달하며 매년 7.7%로 성장 중이며 2032년에 약 52조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리서치앤마켓 보고서에 따르면 이 중 Psychedelic 약물 시장은 2024년에 2.5조원에서 2034년에 8.9조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빅데이터에 따르면 2023년도에 국내 우울증 환자는 약 105만명으로 계속 늘어가고 있어 이의 치료제에 대한 의학적 미충족 수요가 높다.
한편 2020년에 뉴로크린사는 우울증 치료 신약 파이프라인들을 다케다 제약으로부터 약 2.8조원에 인수한 적이 있으며, 2024년에 비엠에스 제약은 우울증 치료 파이프라인 보유 회사를 약 20조원에 인수한 적이 있다.
한국비엔씨 관계자는 이번에 체결한 라이센싱 계약의 LPH-5물질에 대해 “로포라사의 소식을 통해 세계 유수의 글로벌 빅파마와 정신작용제 전문개발, 판매사들이 라이센스에 대해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며 “임상1상의 성공적인 완료시 라이선스 아웃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 일본, 중국, 홍콩, 대만,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8개국의 독점 판권을 확보하게 됨에 따라 해당 물질의 글로벌 라이선스 아웃시 높은 수준의 이익 창출과 판매수익을 기대하게 됐다”라고 부연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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