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당국 대응 2단계 발령, 화재 발생 30분만에 초진
연기 흡입 등 40여명 구조, 50여명은 자력 대피
추가 고립자 수색 등 '인명 피해 파악 중'
연기 흡입 등 40여명 구조, 50여명은 자력 대피
추가 고립자 수색 등 '인명 피해 파악 중'
사고 당시 건물 안에는 다수의 사람들이 고립돼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인명 피해가 우려됐으며, 소방당국은 건물 옥상 등에서 40여명 구조했다.
이어 다른 50여명은 자력으로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소방당국은 현재 인명 피해를 파악 중이다.
불은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에 있는 지하 5층, 지상 8층 규모의 복합 상가건물(BYC건물)에서 발생했다.
성남시는 이날 오후 5시께 "오늘 16:37 성남시 야탑동 367-1(BYC건물)에서 화재로 인한 연기 발생중"이라는 내용의 재난 문자를 발송했다.
소방 당국은 해당 건물 1층에 위치한 식당 주방에서 불이 났다는 119 신고를 받고 진화에 나서, 30여분 만인 오후 5시 16분 초진을 완료했다
다수 인명 피해를 우려해 화재 발생 4분 만인 오후 4시 41분 대응 1단계를 발령했고, 이어 2분 뒤 비상 발령을 2단계로 상향했다.
대응 2단계는 8∼14개 소방서에서 51∼8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으로, 소방 당국은 장비 41대와 인력 103명을 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소방당국은 오후 5시 30분 현재 40여명을 구조했고 50여명은 자력으로 대피했다고 밝혔다.
구조된 이들은 대부분 연기를 들이마시는 등 경상을 입었으며, 구조자 중 크게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아직 소방당국의 구조 작업이 계속되고 있어서 정확한 피해 규모는 추후에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불이 난 건물 지하 1~5층에는 주차장과 운동시설, 음식점 등이 있고, 지상 1~8층에는 판매시설, 근린생활시설, 의원, 소매점 등이 있다.
연면적은 2만5000여㎡로, 2005년 7월 사용 승인돼 올해로 20년이 된 건물이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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