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명의 유류품도 가족에게 인도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179명 중 70명의 시신이 유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나머지 109명의 희생자도 장례 절차를 위한 준비가 완료되는 대로 참사 7일째인 4일 오후 늦게부터 유가족들에게 인도된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날 오전 무안국제공항에서 열린 국토교통부 중앙사고수습대책본부의 유가족 대상 브리핑에서 "이날 오전까지 28명이 추가 인도돼 총 70명의 희생자를 유가족에게 인도했다"라고 밝혔다.
또 "109명 중 재구성이 완료된 6명에 대해서는 오전 중 유가족들에게 인도가 진행되며, 나머지 103명은 봉합 마감 후 인도를 진행할 예정으로, 오후 5시부터 전원 인도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전날까지 소유자가 확인된 140여명의 유류품 중 121명의 유류품을 유가족에게 인도했고, 신원이 확인된 유류품은 모둔 유가족들이 7일간 확인 후 인도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희생자들이 사고 여객기 탑승 전 무안국제공항에 주차해 놓은 차량 인도 관련 9건의 신청이 접수된 가운데 1대를 인도하고 나머지 차량에 대해서도 계속 인도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박 장관은 특히 "허위 조작 정보의 확산 방지를 위해 정보통신 제공자에 대한 시정 요구에 대해 필요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심의를 신속하게 진행할 예정이며, 포털·플랫폼 등 53개 사업자를 대상으로 2차 피해 방지를 위한 협조 요청 공문을 발송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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