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제주항공 참사 1주일...일가족 3명, 하루 늦게 품으로(종합)

황태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1.05 15:43

수정 2025.01.05 15:43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주인을 잃은 반려견 푸딩이가 5일 서울시청 앞에 마련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방문하고 있다. 2025.01.05. yesphoto@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주인을 잃은 반려견 푸딩이가 5일 서울시청 앞에 마련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방문하고 있다. 2025.01.05. yesphoto@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숨진 179명의 희생자 대부분이 발생 1주일 만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사고 현장 수습은 마무리됐지만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한 조사는 본격화될 전망이다.

5일 제주항공 참사 수습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50분께 마지막 희생자가 유가족에게 인도되면서 사고 현장에서 수습한 희생자 176명의 신원 확인과 인도가 완료됐다. 일가족으로 희생된 3명은 유가족의 사정으로 6일 인도될 예정이다.

유가족들은 각자 연고지에서 개별 장례를 진행하고 있다.
오는 7~8일이면 대부분의 유가족이 발인 절차까지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장례가 한꺼번에 이뤄지면서 광주에서는 하루 최대 55명, 전남은 하루 최대 124명이 화장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연장·확대 조치했다.

당국은 지난 일주일간 진행한 사고 기체 주변 정밀 수색과 꼬리날개 부분에 대한 3차 수색을 끝으로 현장 수색·수습 작업도 일단락했다. 현장에서 수거한 유류품 800여개 중 소유주가 확인된 204점은 유족에게 넘겼고, 나머지 600여개는 디지털 포렌식 등을 통해 소유주를 찾기로 했다.

유가족 대부분이 장례를 위해 공항을 떠나면서 유가족 대기 시설로 사용된 텐트는 절반가량 철거하기로 했다. 유가족 대표단은 장례가 대부분 마무리되는 오는 11일 무안공항에 다시 모여 향후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조사는 속도를 내고 있다.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조류 충돌로 추정되는 사고 원인과 로컬라이저 콘크리트 둔덕이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에 대해 종합적인 조사에 착수했다. 12단계로 나눠진 조사는 현재 4번째인 현장 조사 단계로, 블랙박스에 해당하는 음성기록장치와 비행기록장치도 분석하고 있다.


경찰은 업무상과실치사와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 적용을 검토하며 무안공항과 제주항공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는 주요 참고인으로 출국금지됐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과 참고인 조사를 통해 혐의 입증에 필요한 증거를 수집할 계획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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