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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다대포에 1조원 들여 복합 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

박재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1.06 08:53

수정 2025.01.06 09:01

부산시, 정부 '복합 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 공모사업 참여
동부산권·북항권과 함께 서부산권 3대 해양관광 중심지로
다대포 복합 해양레저관광도시 구상(안). 부산시 제공
다대포 복합 해양레저관광도시 구상(안). 부산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부산 사하구 다대포 일대에 관광숙박시설과 관광 인프라를 조성하는 ‘복합 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사업이 추진된다.

부산시는 다대포 일원 40만평에 민간투자 8000억원, 재정투자 2000억원 등 총 1조원을 투자해 '복합 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복합 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 사업은 해양관광자원을 바탕으로 관광자원 개발·보전과 민간투자를 연계해 기존 지역에 해양레저관광 기반 시설과 콘텐츠를 결합한 '복합 해양레저관광도시'를 조성하는 대규모 프로젝트이다.

부산시는 6일 오전 부산시청에서 해양수산부가 추진하는 '복합 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 공모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사하구, ㈜엘튼 등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이갑준 사하구청장, 민간투자자로 박재복 (주)엘튼 대표 등이 참석한다.



사하구 다대포 일원은 △김해국제공항, 가덕도신공항 등과 연계한 국내외 관광객과 잠재수요객의 유입 가능성이 높고 △남해안권 균형발전의 허브 역할을 할 수 있으며 △해양·지역문화·자연생태를 융합적으로 즐길 수 있는 공간 창출이 가능한 최적지로 꼽힌다.

이번 공모사업은 올해 초 해양수산부 공모(약 4개월)를 통해 전국에서 2곳이 선정될 예정으로, 공모에 선정 되면 예비 지정과 본 지정을 거쳐 기본 설계비로 국비 10억원이 지원된다.

시는 다대포 일대 약 132만2300㎡(40만평)에 대해 민간투자 8000억원, 재정투자 2000억원 등 총 약 1조원을 투자해 다대포 일대를 서부산의 대표적 '복합 해양레저관광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다.

기반 인프라로는 복합해양레저공간(마리나)을 비롯해 인공서핑시설과 해수풀장, 해양치유센터 등의 체험·관광시설을 조성하고, 해수욕장 편의시설, 해안선 정리, 연안환경 조성 등의 관광자원 재정비를 시행한다.

이와 함께 △스포츠대회, 지역축제 등 행사개최 지원 △관광브랜드, 홍보·마케팅, 관광프로그램 개발·운영 등 지역의 매력도를 높일 수 있는 행사와 콘텐츠 개발을 지원한다.

협약에 참여하는 (주)엘튼은 지역 중견 건설사인 ㈜지원건설이 이번 사업을 위해 설립한 법인으로, 다대소각장 부지에 5성급 이상 글로벌 수준의 관광숙박시설을 건립할 계획이다.

엘튼은 지난해 11월 부산시와 매매계약을 체결했으며, 총 1만2882㎡(약 3900평) 토지에 사업비 약 6000억원을 들여 연면적 12만5469㎡(약 3만8000평) 규모로 호텔과 콘도미니엄 398실의 호텔&리조트를 건립·운영할 예정이다. 산, 바다, 강이 어우러지고 일출과 일몰을 동시에 볼 수 있는 천혜의 지역 여건을 활용한 국내 대표적인 휴양형 고급 관광숙박시설로 조성된다.

다대소각장 부지가 개발되면 다대포 일대에 진행 중인 옛 한진중공업 부지 재개발 등 ‘다대뉴드림플랜사업’과 함께 서부산의 관광 동반 시너지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형준 시장은 "다대포 일원을 해양·해안·지역문화·자연생태가 어우러지는 한국형 '복합 해양레저관광도시'로 조성해 서부산 관광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보일 것"이라며 "앞으로 다대포 지역이 해운대 등 동부산권, 북항권과 함께 부산 3대 해양관광 중심지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밝혔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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