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정부 "참사 희생자 인도 마무리…악성 게시글 126건 엄정 수사"

뉴시스

입력 2025.01.06 09:18

수정 2025.01.06 09:18

고기동 행안장관 직무대행, 중대본 회의 주재 전담 지원조직 신설 준비…항공기 특별점검도
[무안=뉴시스] 김근수 기자 =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8일째인 지난 5일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 계단에 피해자와 유가족을 향한 추모 메시지가 놓여 있다. 2025.01.05. ks@newsis.com
[무안=뉴시스] 김근수 기자 =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8일째인 지난 5일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 계단에 피해자와 유가족을 향한 추모 메시지가 놓여 있다. 2025.01.05. ks@newsis.com
[서울=뉴시스] 강지은 기자 =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179명에 대한 인도 절차가 사실상 마무리된 가운데, 정부가 장례 이후에도 중단 없는 지원을 약속했다. 악성 게시글에 대해서는 엄정 수사를 재차 강조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2차장을 맡고 있는 고기동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은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중대본 11차 회의'를 주재하고 이같이 밝혔다.

고 직무대행은 "오늘 희생자 분들의 가족 인도가 마무리될 예정"이라며 "유가족의 뜻을 존중하면서 마지막 한 분까지 소홀함이 없도록 정성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 수습과 수색도 마무리 단계"라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이해하고 협조해주신 유가족분들, 전국에서 와주신 자원 봉사자분들, 현장에서 헌신적으로 애써주신 공무원, 경찰, 소방, 군인, 국과수 등 관계자 분들께도 감사드린다"고 했다.


현재 정부는 장례절차 지원, 의료지원, 심리치료, 법률상담 등 유가족 지원을 위해 36개 기관과 함께 통합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전날 오후 6시 기준 835건을 현장에서 조치했다.

유가족이 기관별 지원사항을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지원 안내서'도 작성·배부했다.

안내서에는 법률지원 서비스, 심리상담 지원, 유가족 긴급돌봄 등을 포함한 20여종의 주요 지원 내용 및 절차와 신청 방법이 담겨 있다.

고 직무대행은 "정부는 장례 이후에도 지원을 중단 없이 지속하겠다"며 "유가족과 연락 체계를 유지하며 필요한 사항을 계속 지원하는 한편, 연속성 있게 안정적인 지원을 위해 전담 지원조직 신설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특히 희생자와 유가족의 명예를 훼손하는 악성 게시글에 대해서는 엄정 수사 방침을 재차 강조했다. 경찰청은 악성 게시글 총 126건을 수사 중이며 검거 1건, 압수영장 집행 5건, 영장 신청 51건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이번 사고기와 동일한 기종을 운영하는 6개 항공사의 항공기 101대에 대한 특별안전점검도 진행 중이다.


정비이력, 정비점검 시간 등 전수 점검했으며, 조종사 교육훈련 실태, 상황 보고체계 등을 추가로 살펴보고 있다. 아울러 전국 공항의 활주로 주변 항행 안전시설 특별점검도 실시하고 있다.


고 직무대행은 "전국 곳곳에서 유가족의 아픔을 함께 나누며 따뜻한 위로를 전해주고 계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정부는 장례 이후에도 유가족을 안정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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