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중국의 체감 경기를 보여주는 지표 가운데 하나인 차이신 '서비스업 구매관리자 지수'(PMI)의 지난해 12월 수치가 52.2로 전월 51.5보다 0.7p 상승했다.
6일 신화망 등은 이 같은 수치는 7개월 만에 최고치로서 24개월째 경기 확대 국면을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 민간금융 조사기관인 차이신이 서비스 기업 구매담당자 조사를 바탕으로 작성하는 이 지수가 50보다 높으면 경기 확장, 낮으면 경기 수축 국면을 의미한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지난해 12월 비제조업 PMI도 52.2로 11월 50.0에서 2.2p 올랐다는 점에서 추세를 같이 했다.
신규 수출 수주가 감소해 무역 리스크가 커진 가운데에서도, 내수가 활발해지면서 지수 상승에 기여했다. 수요 증가를 내수가 견인했다. 반면 외수는 위축되면서, 신규 수출수주가 2023년 8월 이래 처음 50 밑으로 떨어졌다.
서비스업은 최근 7개월 사이 가장 확장된 국면을 보여줬다. 반면, 해외 유입 신규 사업이 감소하면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무역 리스크가 커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서비스 기업은 시장 전망에 대해 낙관하고 있지만 자신감은 약해졌다.
고용 상황도 악화로 나타났다. 12월 고용지수는 4개월 만에 경기축소로 떨어졌다. 직원 이직과 기업들의 직원 해고가 고용 감소로 이어졌다.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합친 지난해 2월 차이신 종합 PMI는 51.4로 전월 52.3에서 0.9p 떨어졌지만, 14개월째 경기확대를 유지했다.
june@fnnews.com 이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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