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올해 운 점쳐볼까" 유통가 새해맞이 운세·소원 관련 제품 쏟아지네

이정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1.08 09:16

수정 2025.01.08 09:16

세븐일레븐이 운세애 포스텔러와 손잡고 출시한 간편식 제품. 코리아세븐 제공
세븐일레븐이 운세애 포스텔러와 손잡고 출시한 간편식 제품. 코리아세븐 제공

[파이낸셜뉴스] 유통업계가 새해를 맞아 운세·소원 관련 제품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마음을 다잡고 1년 치 계획을 세우는 연초, 운을 점쳐 보거나 소원을 비는 연초 풍속을 반영한 맞춤형 상품들이다.

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운세앱 포스텔러와 손잡고 무료사주를 볼 수 있는 QR코드가 있는 간편식 제품을 내놨다. 사주, 점 등이 젊은세대에도 하나의 놀이문화로 관심을 끌고 있다는 점을 고려한 협업이다. 포스텔러는 앱 이용자 가운데 40세 이하가 77%이며 특히 29세 이하가 45.5%를 차지할 정도로 젊은세대 사용자 비중이 높다.


새해를 맞아 명절 대표 음식인 만두를 활용해 '신년 운세 푸드 상품'으로 내놨다. 포자만두 한 알을 통째로 넣은 삼각김밥과 떡국떡과 포자만두를 넣은 떡만둣국이다. 인절미찰떡크림빵은 인절미 크림에 찹쌀떡이 박혀 있는 간식 빵이다. 이들 제품에는 '행운을 가져올 취미', '오늘의 연락운' 등 포스텔러 무료사주 7종을 확인할 수 있는 QR코드가 담겨 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새해를 맞아 신년 운세 수요가 높아지고 특히 젊은 세대가 온라인 사주와 타로에 관심이 큰 만큼 국내 최대 운세 플랫폼인 포스텔러와 손잡게 됐다"고 말했다.

새로운 해를 시작하며 소원과 행운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은 상품들도 있다. 다이소는 별, 별똥별, 거북이 캐릭터를 활용해 저금통, 수면안대, 수면양말 등을 내놨다. 저금통은 새해 소망을 담은 별 모양의 디자인으로, 새해 저축을 결심한 이들을 겨냥해 출시됐다.

'푸른 뱀의 해' 을사년(乙巳年)을 맞아 뱀을 담은 상품들도 눈길을 끈다. 계사년으로 역시 뱀띠 해였던 2013년보다는 관련 제품이 많지 않지만, 뱀이 부(富)를 의미한다는 속설에 따라 뷰티·패션업계에 관련 상품이 많다. 아모레퍼시픽의 설화수는 푸른 뱀의 해 한정판 제품을 출시했다. 패키지에 뱀의 비늘을 연상시키는 화려한 골드 패턴을 담았다. 한세엠케이가 전개하는 아동복 모이몰른은 '컬리 밤부 컬렉션'을 내놨다.
모든 제품에 청뱀띠를 연상시키는 귀여운 뱀 그래픽 패턴을 활용했다. 보디슈트, 양말 등으로 출시됐다.
모이몰른 관계자는 “특히 2025년 뱀띠 해에 태어나는 아기들을 위한 상징적 의미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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