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인 선임해 조사 일정 조율
尹 체포영장 연장 청구돼 대비도
尹 체포영장 연장 청구돼 대비도
[파이낸셜뉴스] 박종준 경호처장은 7일 경찰의 2번째 소환에 불응했다. 변호인을 선임한 후에 일정을 조율하겠다는 입장이다.
경호처 관계자는 이날 “변호인 선임이 안 돼 오늘(7일) 출석이 어렵고, 오는 8일까지 변호인을 선임해서 일정을 조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앞서 박 처장과 김성훈 경호처 차장을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해 지난 4일 출석을 요구했다. 하지만 경호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이 시도되고 있는 상황이라 자리를 비우기 어렵다는 입장을 냈다.
그러다 체포영장 기한이 전날 만료되자 경찰은 이날 출석하라고 2차 소환 통보를 했다. 그러자 변호인을 선임해 조사 일정을 조율할 것이라는 입장을 낸 것이다.
단순히 변호인 선임 문제만은 아니라는 게 경호처 측의 설명이다. 첫 경찰 소환에 불응했던 이유인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문제가 이어지고 있어서다.
현재 공수처는 서울서부지방법원에 윤 대통령 체포영장 기한 연장을 위한 영장 재청구를 한 상태이다. 영장 집행 주체도 경찰로 바뀌었다.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하려는 경호처 입장에선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는 것이다. 박 처장은 지난 5일 직접 입장 발표에 나서 체포영장 위법 논란을 이유로 영장 집행에 협조할 수 없다며, 윤 대통령 안전 확보에 진력하겠다고 밝혔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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