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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모범생 됐어요"..용돈 모아 산 치킨, 파출소 앞에 두고 간 초등생 [따뜻했슈]

김수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1.07 10:29

수정 2025.01.07 10:29

편지를 들고 다시 파출소를 찾아온 아이./사진=인스타그램,조선일보
편지를 들고 다시 파출소를 찾아온 아이./사진=인스타그램,조선일보

[파이낸셜뉴스] 1년 동안 모은 용돈으로 산 치킨을 파출소에 두고 간 초등학생의 사연이 공개돼 훈훈함을 주고 있다.

7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울산 울주경찰서 삼남파출소 앞에 한 초등학생이 몰래 치킨 한 마리를 두고 갔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에 담긴 아이의 모습을 확인하고, 수소문 끝에 아이의 부모와 연락이 닿았다.

아이 부모는 경찰에 "아이랑 함께 파출소에 상담을 간 적이 있는데, 경찰관들께 너무 감사하다면서 용돈 모아 구매한 것"이라며 치킨을 돌려주겠다는 경찰관들의 말에 "아이 성의를 봐서 꼭 드셔달라"고 전했다.

이 아이는 초등학교 입학 전인 지난 2023년, 부모와 함께 파출소를 방문해 상담을 받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아이는 거짓말하는 버릇 때문에 부모와 함께 파출소에 방문해 상담을 받았고, 당시 경찰관들은 따뜻한 말로 아이를 보듬어 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아이는 경찰관들 덕분에 모범생이 됐다며 감사함에 보답하기 위해 1년 동안 용돈을 모아 치킨을 선물했다고 한다.

이후 아이는 "경찰관분들 덕분에 학교를 잘 다닌다. 나중에 커서 경찰서에 기부할 수 있으면 많이 기부할게요. 건강하세요"라는 내용이 담긴 손편지를 들고 다시 파출소를 방문했다고 한다.

경찰관들은 아이를 파출소로 초대했고, 친구와 선생님과 함께 방문한 아이에게 감사 인사와 선물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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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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