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내국인 근로자 구인난을 해소하고 실력 있는 저임금 외국인 근로자 채용으로 효율적인 인력 운용을 계획하는 국내 기업들이 늘면서, 이들의 취업과 생활 안정을 지원하는 다양한 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연구소는 지난해 11월 발표한 ‘한국인 옆 외국인 보고서’에서 2022년 165만 명 수준인 국내 외국인 인구가 향후 20년 간 증가세를 유지해 2042년 285만 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런 추세에 따라 실제 외국인 취업자 수도 크게 늘고 있으며, 지난해 12월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이민자 체류실태 및 고용조사 결과’ 에 따르면 국내 외국인 취업자 수는 101만명으로 전년 대비 8만 7000명(9.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2년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100만 명을 넘어선 수치다.
지난해 커리어 플랫폼 사람인과 외국인 채용 서비스 코메이트가 557개 기업을 대상으로 외국인 채용 의향을 조사한 결과 73.4%가 ‘채용 의향이 있다’고 답한 것도 외국인 취업자 증가세에 있어 주목할 만한 결과다. 전체 응답 기업의 44.7%는 실제로 외국인을 채용한 경험이 있으며, 외국인 직원에 대한 만족도는 ‘높다’(61%)와 ‘매우 높다’(11.7%)를 합한 수치가 72.7%에 달했다.
반면, 외국인 직원에 대한 불만족 사유로는 ‘한국어 의사소통이 어려움’(56.2%, 복수응답), ‘비자발급 등 행정절차가 번거로움’(40.2%), ‘숙소 제공 등 추가 비용 발생’(28.5%), ‘국내 기업문화에 적응이 어려움’(25.3%) 등이 확인됐다. 기업들은 외국인 채용 활성화를 위해 ‘취업비자 제도 정비’(46.9%, 복수응답)와 ‘한국어 및 한국 문화 교육 강화’(38.6%) 등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이에 정부의 정책 지원에 발맞춰 민간 기업도 취업과 실생활에 도움되는 서비스로 외국인 근로자와 고용인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있다.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를 포함한 국내 체류 외국인에게 본국으로의 송금 및 생활비 관리 등에 필수적인 비대면 해외 송금 서비스를 제공해 비용 부담을 덜어주고 편의성을 강화했다.
글로벌 외환 토탈 솔루션 기업 센트비의 개인용 소액 해외 송금 서비스는 기존 은행 대비 90% 이상 낮은 수수료로, 최소 5분에서 최대 1일 이내에 전 세계 50개 이상 국가로 빠르고 간편한 비대면 송금 서비스를 제공해 국내 체류 중인 외국인 근로자의 금융 생활 편의를 돕고 있다.
기존 은행 계좌 외에도 캐시 픽업, 캐시 딜리버리, 모바일 월렛, 비자 다이렉트 카드송금 서비스 등 해외 현지 환경과 개인의 상황에 맞춘 다양한 수취 옵션을 제공하고 있어 생활비 등 본국으로 정기적인 송금이 필요한 외국인 근로자는 물론 해외 송금이 필요한 여행객, 주재원 등 해외 체류 내국인 등에게도 주목받고 있다.
특히 웹과 모바일 앱으로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해외 송금이 가능한 센트비는 한국어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 고객들을 위해 영어와 중국어 등 10개국 이상 언어로 지원하며, 이용자들의 사용 편의성과 접근성을 고려한 서비스로 인기가 높다. 고객 문의나 불편 사항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모국어로 편안하게 상담받을 수 있도록 영어, 베트남어, 태국어, 필리핀 타갈로그어, 네팔어 등 다국어로 온·오프라인 CS를 지원하고 있어서다.
외국인 고객의 안정적인 한국 생활 정착을 돕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일상생활 전반에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매월 무료로 열리는 한국어 수업인 ‘코리안 클래스’에서는 국내 거주 외국인들에게 한국 생활에 필요한 필수 정보를 모국어로 제공해 한국 생활 정착을 돕고 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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