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3분기 순자금 운용 38조
1분기와 비교하면 반토막수준
1분기와 비교하면 반토막수준

가계의 여윳돈이 줄고 있다. 지난해 9월 말 기준으로 6개월 전보다 40조원 가까이 축소됐다. 수도권 주택을 중심으로 부동산 투자심리가 살아난 결과다. 돌아온 '영끌'에 가계는 3·4분기에만 주택담보대출 등으로 약 20조원의 빚을 냈다.
한국은행이 7일 공개한 '2024년 3·4분기 자금순환(잠정)'에 따르면 가계(개인사업자 포함) 및 비영리단체의 9월 말 기준 순자금 운용액은 37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3·4분기 가계 여윳돈은 전년 동기(19조7000억원)와 비교하면 20조원 가까이 많다. 그러나 전분기(41조2000억원)보다 3조5000억원 감소한 수치이고, 1·4분기(77조6000억원)와 비교하면 51.4%(39조9000억원)가 쪼그라들었다.
이는 주택담보대출 등 금융기관 차입이 늘어난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전국 개인 아파트 순취득 규모는 지난해 2·4분기 5만3000호에서 3·4분기 7만2000호로 늘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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