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해변에서 충전기 찾지 마세요"… CES서 선보인 태양광 우산 [CES 2025]

서윤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1.08 15:19

수정 2025.01.08 15:19

앤커, 태양광 패널 우산에 장착… 태양광 망토도 소개
앤커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CES 2025에서 공개한 해안가용 태양광 우산. /사진=앤커
앤커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CES 2025에서 공개한 해안가용 태양광 우산. /사진=앤커

[파이낸셜뉴스] 정보기술(IT) 매체 테크크런치는 중국의 전자제조업체 앤커가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5'에서 소비자 편의를 고민한 놀라운 창작물을 내놨다고 전했다.

바로 해변에서 휴대용 냉장고나 휴대전화 등 전자기기를 충전할 수 있는 '태양열 우산'과 외출할 때 사용할 수 있는 '태양열 코트'다.

이미 태양열을 장착한 해변 우산이 판매되고는 있지만, 앤커의 태양열 우산은 높은 에너지 효율로 가전제품에 전원을 공급하는 휴대용 발전소 기능까지 할 수 있다는 게 강점이다.

이는 페로브스카이트 셀을 사용한 태양광 패널을 사용했기에 가능했다. 페로브스카이트 셀을 겹겹이 쌓은 태양광 패널은 실리콘 기반의 셀로 만든 패널보다 30% 우수한 성능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패널은 옥스퍼드대학교에서 분사한 옥스퍼드PV가 제작했다. 이 회사는 페로브스카이트와 실리콘 모듈 분야에 전문성을 갖춘 회사로 독일에서 해당 모듈을 생산하고 있다.

앤커의 태양광 우산은 길이 215㎝(2인치), 지름 190㎝로 해안가에서 사용하기 넉넉한 크기다. 방수·방진 등급도 모래와 비를 견딜 수 있는 IP67로 해안가 환경에 최적화돼 있다.


우산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고 봄이나 여름에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앤커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CES 2025에서 공개한 태양광 망토. /사진=앤커
앤커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CES 2025에서 공개한 태양광 망토. /사진=앤커

태양열 우산과 함께 앤커는 망토 형태의 태양광 코트도 선보였다.


앤커는 '세계 최초의 착용형 태양광 패널'이라는 수식과 함께 "코트 컨셉의 이 태양광 패널은 언젠가 외부에서 휴대전화를 충전할 공간이 필요할 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