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커, 태양광 패널 우산에 장착… 태양광 망토도 소개

[파이낸셜뉴스] 정보기술(IT) 매체 테크크런치는 중국의 전자제조업체 앤커가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5'에서 소비자 편의를 고민한 놀라운 창작물을 내놨다고 전했다.
바로 해변에서 휴대용 냉장고나 휴대전화 등 전자기기를 충전할 수 있는 '태양열 우산'과 외출할 때 사용할 수 있는 '태양열 코트'다.
이미 태양열을 장착한 해변 우산이 판매되고는 있지만, 앤커의 태양열 우산은 높은 에너지 효율로 가전제품에 전원을 공급하는 휴대용 발전소 기능까지 할 수 있다는 게 강점이다.
이는 페로브스카이트 셀을 사용한 태양광 패널을 사용했기에 가능했다. 페로브스카이트 셀을 겹겹이 쌓은 태양광 패널은 실리콘 기반의 셀로 만든 패널보다 30% 우수한 성능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패널은 옥스퍼드대학교에서 분사한 옥스퍼드PV가 제작했다. 이 회사는 페로브스카이트와 실리콘 모듈 분야에 전문성을 갖춘 회사로 독일에서 해당 모듈을 생산하고 있다.
앤커의 태양광 우산은 길이 215㎝(2인치), 지름 190㎝로 해안가에서 사용하기 넉넉한 크기다. 방수·방진 등급도 모래와 비를 견딜 수 있는 IP67로 해안가 환경에 최적화돼 있다.
우산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고 봄이나 여름에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태양열 우산과 함께 앤커는 망토 형태의 태양광 코트도 선보였다.
앤커는 '세계 최초의 착용형 태양광 패널'이라는 수식과 함께 "코트 컨셉의 이 태양광 패널은 언젠가 외부에서 휴대전화를 충전할 공간이 필요할 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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