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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이상식과 내통한 국수본, 범죄 혐의 피할 수 없어..유혈사태 막아야"

김수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1.08 09:51

수정 2025.01.08 09:51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사진=뉴시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유효기한이 연장된 가운데 일각에서 경찰이 특공대를 투입해 집행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자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민주당과 국가수사본부(국수본)의 협작 목적이 결국은 유혈사태인가?"라며 특공대 투입을 반대하고 나섰다.

8일 윤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 이상식 의원이 윤 대통령 1차 체포과정에서 민주당과 국수본간의 메신저 역할을 했다고 자인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앞서 이상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체포영장 만기를 하루 앞두로 저희당과 국수본간의 메신저 역할을 하느라 전화기에 불이 나고 회의가 이어졌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저녁쯤 체포영장이 다시 나오고 내일 내란특검 재표결이 진행되면 다시 폭풍 같은 날들이 이어질 것"이라며 "국수본과 경찰 후배들을 격려하고 응원하고 조언해서 내란수괴 윤석열을 반드시 체포할 것"이라고 전했다.

윤 의원은 이 의원의 해당 글을 갈무리해 "내통 자백?"이라고 비꼬며 "결국 대통령에 대한 체포 지휘를 공수처가 아닌 민주당이 하고 있다는 것 아니냐"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도무지 법과 이성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다"며 "정적을 도륙 내려는 광기만 남아있다"고 질타했다.

이어 그는 "이재명 대통령 옹립에 미쳐있는 민주당이 국수본에 지령을 내려서 정말로 경찰특공대를 대통령 관저에 투입하지 않을까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끔찍한 유혈사태가 현실이 되지 않을까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윤 의원은 "체포영장 집행에 있어 경찰특공대를 투입한 전례가 없다"며 "경호처를 상대로 경찰특공대를 투입하는 행위는 양측 간에 전쟁을 하라고 등을 떠미는 것과 같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럼에도 민주당이 경찰특공대 투입을 국수본에 요구하고 강압한다면 그것은 민주당이 유혈사태의 주범이 되는 것이고, 그 책임도 전적으로 민주당이 져야 할 것"이라며 "이 의원과 내통한 국수본은 이미 직권남용과 공무상비밀누설 등 범죄 혐의를 피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수본은 지금이라도 이성을 찾고 유혈사태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절대 만들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사진=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캡처
사진=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캡처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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