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부진한 실적을 공개한 가운데 비교적 견조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반면 SK하이닉스(000660)는 1% 가까이 하락 중이다.
8일 오전 9시 9분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00원(0.18%) 상승한 5만 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개장 직전 삼성전자는 2024년도 4분기 영업이익이 6조 5000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5조 원이다. 시장 기대치(매출액 77조 4035억 원, 영업이익 7조 9705억 원)를 하회했다.
다만 최근 반도체 업황이 좋지 않다는 분석이 나오며 실적이 주가에 선반영돼 주가 변동성이 미미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SK하이닉스는 1400원(0.72%) 하락한 19만 3600원에 거래 중이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가 6.22% 급락하는 등 반도체주가 일제히 급락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는 젠슨 황이 'CES 2025' 기조연설에서 장기적 전망에 대한 긍정적인 내용을 제공하며 2% 넘게 상승 출발했으나 대부분 언급된 내용들이 인공지능(AI) 인프라 지출이 둔화하기 시작할 때 새로운 먹거리라는 점에서 장기적인 전망이고 최근 기대를 반영하며 상승을 확대했던 점, 그리고 더 많은 것을 바랐던 상황이라는 점에서 매물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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