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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창력보다 매력"…정재형→권은비, 커버 최강자 가린다(종합)

뉴스1

입력 2025.01.10 11:56

수정 2025.01.10 11:56

E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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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커버(COVER) 인플루언서 최강자를 가리는 서바이벌 음악 예능 '언더커버'가 찾아온다.

10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의 한 카페에서는 ENA '언더커버'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심사위원 정재형, 박정현, 이석훈, 권은비, 그루비룸, 이서영 박상현 PD가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언더커버'는 원곡을 재해석해 부르며 새로운 음악 트렌드로 자리 잡은 '커버'(COVER) 인플루언서 최강자를 가리는 서바이벌 음악 예능 프로그램이다.

'언더커버'에는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총 팔로워수 약 7400만 명에 달하는 커버 인플루언서들이 총출동한다.
'커버 1세대' 그렉을 시작으로 누적조회수 40억 뷰 차다빈, OST계 블루칩 빈센트블루 등이 출연한다. 이외에도 쓰복만, 배우 고규필 아내, 그룹 라이즈 소희 친누나 등 의외의 인물들도 등장한다.

이날 자리에서 박상현 PD는 기획 이유에 대해 "스튜디오 어빗 황지영 대표가 기획하셨고 SM과 콜라보 요청을 주셨고 기획이 좋아서 응하게 됐다"며 "원곡 가수 곡도 많이 듣지만, 커버 곡을 통해 원곡을 알게 되는 문화를 알게 됐다, 이걸 방송 프로그램으로 만들어도 소구력이 있겠다 해서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심사위원들은 서바이벌 음악 예능으로서의 차별점에 대해 밝혔다. 정재형은 "'언더커버'가 가장 큰 다른 점은 출연자분들이 이미 저희보다 유명한 분들이 많으시다, 접근 자체가 다르다"고 짚은 후 "재밌는 건 이분들이 갖고 있는 서사가 이미 유튜브를 통해 노출되신 분들이라 그걸 녹이는 재미가 상당하다"며 "노래를 부르는 사람의 서사가 중요한데 우리가 알고 있는 분들이 많아서 친숙하기도 하고, 그런 점이 여타 오디션과 차별화가 되는 지점이 아닐까 한다"고 전했다.

심사위원들의 심사평도 기대를 모은다. 이에 정재형은 후배 심사위원인 권은비와 그루비룸에 대해 "촌철살인 심사평이 굉장하다"며 "저희(이정현 이석훈) 노래를 들으면서 울고 있으면 권은비 씨와 그루비룸은 핀셋 심사평이 굉장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그루비룸은 "'쇼미더머니' 통해 심사위원을 꽤 많이 했었는데 이번 프로그램 차이점은 현자 분위기가 굉장히 다정한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석훈은 오디션 스타 출신 권은비에 대해 "알게 모르게 큰 영향을 받는 게 뭐냐 하면, 현실의 트렌디한 음악 중심에 있는 사람이고 오디션 프로 실제 경험한 분이시기 때문에 참가자분들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아실 거라 생각이 든다"며 "제가 생각 못 했던 걸 얘기하는구나 했다"고 밝히며 "차세대 제가(이석훈이) 될 것 같다"고 칭찬을 했다.

심사위원들은 노래보다 매력에 집중해 심사할 계획을 알렸다. 정재형은 "저는 노래 아주 잘하는 사람은 안 좋아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노래보다는 노래 커버이지 않나"라며 "(참가자들은) 원곡자를 제외하고 이 노래를 살릴 수 있는 사람들이라 생각한다, 나오시는 분들의 서사가 중요하다 했던 이유는 서사 위에 쌓아 올린 자기 얘기를 음악으로 어떻게 잘 표현하느냐 때문인데 노래는 물론 너무 잘하신다"고 전했다.

박정현 또한 "누가 노래 잘하냐의 경연은 아니다, 한분 한분 개성이 살아있다"며 "자기 개성을 갖고 잘 무대를 마련했는지 잘 활용하셨는지 이런 걸 중점으로 봤다"고 전했다.
권은비 또한 "언더커버인 만큼, 원곡을 다양한 아티스트 매력과 개성을 살려서 재해석하는지 포인트를 중점적으로 뒀다"고 말했다.

정재형은 이 프로그램의 존재 이유에 대해 "모든 사람의 취향을 맞춰야 하는 시대가 아닐지 모르지만 역설적으로 자기 채널을 갖고 있는 사람들도 더 큰 대중의 시선을 원하는 것 같다"며 "나의 취향이 공고해졌지만 그 공고해진 걸 더 많이 알리고 싶다는 마음이 아닐까 한다"고 밝힌 후 "더 많은 분들께 소개하고 싶은 아티스트를 뽑는 데 중점을 두지 않을까 한다"고 전했다.


한편 '언더커버'는 오는 12일 오후 7시 40분 처음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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