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지난해 결제된 주식대금이 연간 30% 가까이 증가해 480조원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평균 결제된 대금이 2조원에 육박했다.
10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2024년 한국예탁결제원을 통한 주식결제대금 총액은 483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28.5% 늘어난 수치로 3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일평균 주식결제대금은 1조9800억원이었다.
유형별로 장내주식 결제대금과 주식 기관투자자 결제가 골고루 늘었다. 장내주식 결제대금은 217조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8.9% 증가했다. 주식 기관투자자 결제대금은 266조원으로 전년 대비 28.1% 증가했다.
이번 집계는 주식과 신주인수권증권, 신주인수권증서, ETF, ETN, ELW, KDR 및 수익증권을 포함했다. 장내 주식시장 결제는 개인이나 법인이 유가증권, 코스닥, 코넥스 등 장내 시장에서 주식이나 대금을 결제하는 것을 말한다. 주식 기관투자자 결제는 일반기관투자자, 집합투자업자, 외국인투자자 등 기관투자자가 상장증권 위탁매매에 따라 증권회사와 주식과 대금을 결제하는 것을 뜻한다.
장내주식 결제대금 217조4000억원은 장내주식 거래대금 5590조8000억원을 장내주식결제 참가자간 다자간 차감해 산정했다. 장내주식 거래대금 차감 금액은 5373조4000억원으로 차감률은 96.1%였다.
주식 기관투자자 결제대금 266조원은 주식 거래대금 2911조8000억원을 주식 기관투자자 결제 참가자간 다자간 차감해 산정한 것으로 차감 금액이 2645조8000억원, 차감률은 90.9%를 기록했다.
주식 결제대금 차감으로 시장 참가자는 최소의 자금으로 증권 결제를 완료할 수 있다. 이런 결제 규모 축소는 유동성 위험을 감소시켜 증권시장 안정성 향상에 기여한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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