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최윤서 인턴 기자 = 러시아 블라디캅카스 공항에서 수하물 컨베이어 벨트를 무빙워크로 착각한 한 여성이 작동중인 컨베이어 벨트 위로 빨려 들어가는 아찔한 사건이 벌어졌다.
9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블라디캅카스 공항에서 모스크바 도모데도보 공항으로 가는 S7 비행기에 탑승하기 위해 체크인 데스크를 찾았던 러시아의 한 여성이 작동중인 컨베이어 벨트 위로 걸어 올라가는 장면이 포착됐다.
당시 상황은 공항 내 보안 카메라에 담겨 확산했는데, 영상에는 노란색 모피 코트, 긴 검은색 치마를 착용하고 분홍색 모자를 쓴 한 여성이 체크인 데스크 직원들이 다른 승객을 응대하는 사이 수하물 컨베이어 벨트 위로 올라가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에서 컨베이어 벨트 위로 올라타 조심스레 걸음을 내딛던 여성은 수하물 컨베이어 벨트 내 보안 검색 장치가 숨겨져 있는 검은색 플라스틱 커튼을 젖히고 보안검색대를 통과하려 시도했다.
여성은 다음 순간 작동중인 컨베이어 벨트의 속도를 이기지 못하고 끝내 벨트 위에 등을 대고 누워 커튼 사이로 빨려 들어가는 아찔한 상황을 연출했다.
또 영상에는 컨베이어 벨트 옆 체크인 데스크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던 세 여성이 시간이 한참 지나 여성의 상황을 인지하고 여성이 컨베이어 벨트 안으로 완전히 사라지는 것을 믿을 수 없다는 듯 지켜보는 모습도 담겼다.
데일리메일이 인용한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 여성은 수하물 컨베이어 벨트를 공항 내 무빙워크와 혼동해 실수로 벨트 위에 올라탄 것으로 파악됐다.
현지 매체는 "공항의 수하물 처리원들은 여행 가방 대신 한 여성이 찾아왔을 때 깜짝 놀랐다"며 "그들은 승객이 올바른 길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왔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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