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저 진입방법 등 논의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이 임박했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경찰이 3차 회의를 열고 한남동 관저 진입 작전 등을 논의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서울·경기남부·경기북부·인천청 형사기동대장 등 광역수사단 총경급 지휘부와 14일 오전 10시부터 모여 체포영장 집행과 관련한 3차 회의를 열었다. 회의는 약 2시간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수도권의 한 총경급 지휘관은 "오늘 회의에서 관저 진입을 위한 내용이 논의됐다"고 전했다. 회의에는 공수처 부장검사 등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구체적인 시간과 날짜는 공식적으로 전달받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체포영장 집행 착수 시점은 이르면 15일 오전 새벽 5시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한남동 관저는 대통령 경호처가 차벽과 철조망 등으로 요새화가 이뤄진 상태다. 경찰은 체포영장 집행 현장에 투입될 형사들에게 준비 품목 등을 전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상세 작전을 벌이기 위해 경정급 조장들에게 24시간 전 관련 사항을 전파하도록 했다.
국수본은 앞서 두 차례 광수단 지휘부 회의 등을 열고 체포영장 집행을 논의했다.
경찰과 공수처는 이날 오전 8시 경호처와 만나 안전하고 평화적 영장 집행을 위한 협조를 요청했다. 그러나 경호처와의 입장차만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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