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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김여사, 해군 함정서 술파티" 유흥에 안보자산 이용했다 주장

문영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1.15 05:00

수정 2025.01.15 15:34

지난 2022년 아프리카 대사단 초청 만찬에 참석한 김건희 여사. 대통령실 제공
지난 2022년 아프리카 대사단 초청 만찬에 참석한 김건희 여사. 대통령실 제공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국회 내란 국조특위에서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2023년 여름휴가 때 해군 함정에서 지인들과 술 파티를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출처=MBC 보도화면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국회 내란 국조특위에서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2023년 여름휴가 때 해군 함정에서 지인들과 술 파티를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출처=MBC 보도화면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의원은 14일 "2023년 8월 윤석열 내란수괴 부부의 여름휴가 당시 김건희 여사가 해군 함정을 불러서 지인들과 해상 술 파티를 열었다는 의혹이 있다"고 말했다.

추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제1차 기관 보고에서 "김 여사가 해군 함정을 사적으로 이용한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추 의원은 "(윤 대통령 부부는) 당시 거제 저도에 머물렀는데 김여사가 노래방 기기까지 불러서 군 함정에서 술 파티를 하고, 지인들을 보라고 거가대교에서 폭죽놀이까지 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일정을 주도한 것은 바로 지금 (윤 대통령 관저에서) 버티는 대통령경호처 차장 김성훈으로 알려져 있다"고 했다.

추의원은 또 “얼마나 신나게 놀았는지 ‘이렇게 좋은 시설이 있는지 몰랐다’ ‘앞으로 자주 와야겠다’고 했다고 당시 참석한 제독이 전했다”며 “지난해 8월에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 ‘귀빈정’이라는 항만 지휘정을 이용했을 경우 항만 수송정, 군수 지원정도 함께 움직이고, 고속정이 외곽을 경비한다”며 “군의 안보 자산이 윤석열 부부의 유흥에 이용돼서야 하겠나”라고 반문했다.

앞서 민주당 윤건영 의원은 전날 자신이 받은 제보를 토대로 김 차장이 윤 대통령 내외의 생일에 경호처 직원들에게 장기자랑을 시켰다고도 한 바 있다.


추 의원의 의혹 제기와 관련해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은 “대통령 일정과 관련된 것은 저희가 관여할 수 없다”며 “경호처에서 답을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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