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與 홍석준 "선관위 보안시스템 엉망…尹, 부정선거 의혹 제기 당연"

뉴스1

입력 2025.01.16 08:33

수정 2025.01.16 09:18

윤석열 대통령이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체포된 15일 오전 광주 송정역에서 시민들이 윤 대통령의 담화를 시청하고 있다. 2025.1.15/뉴스1 ⓒ News1 김태성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체포된 15일 오전 광주 송정역에서 시민들이 윤 대통령의 담화를 시청하고 있다. 2025.1.15/뉴스1 ⓒ News1 김태성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영장 집행을 앞두고 쓴 자필 편지를 통해 "부정선거 증거가 너무 많다"며 계엄을 할 수밖에 사유 중 하나로 부정선거 의혹을 거론한 것에 대해 홍석준 전 국민의힘 의원은 "그런 문제 제기를 할 수 있다"고 옹호하고 나섰다.

홍 전 의원은 16일 YTN 라디오 '뉴스 파이팅'에서 "부정 선거 이야기를 하면 기우다, 음모론이다는 등 프레임을 굉장히 강하게 씌우고 있다"면서 "선거는 정치적 의사결정에 가장 중요한 수단이기 때문에 한 점의 의혹도 없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부정선거 의혹이 제기되면 당연히 거기에 대한 사실 여부를 따지고 혹시 문제가 있으면 보완 조치를 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고 부정 선거 이슈 자체를 정쟁용 프레임으로 몰아가 대단히 아쉽다"고 했다.

홍 전 의원은 "대통령도 여러 보고를 받아 어떤 결심을 한 것 같은데 저도 21대 국회 과방위 위원으로 있으면서 국정원과 KISA(한국인터넷진흥원)의 중앙선관위 보안 감사 결과를 보고받은 적 있다"며 그 보고에 따르면 "중앙선관위 보안 시스템이 엉망이었다"고 밝혔다.

즉 "보안의 가장 기본인 내외부망도 분리하지 않았고 북한 해킹 흔적도 좀 발견됐고 비밀번호도 12345로 너무너무 단순해 인터넷 보안이 굉장히 취약했다"는 것.

이에 홍 전 의원은 "그렇기에 이런 것에 대해 보완 조치 내지는 문제점을 제기하는 건 지극히 당연하다"며 대통령도 이 차원에서 의혹을 제기했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나라 투개표 시스템(에이웹)을 수입한 루마니아, 키르기스스탄, 콩고 등에서도 부정 선거 때문에 재선거를 했기에 대통령이 국제적인 부정선거 이슈 표현을 쓰신 것 같다"며 두루두루 선관위 시스템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는 주장을 펼쳤다.

윤 대통령 등의 이러한 의혹 제기에 대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반박 자료를 통해 "2023년 합동 보안 컨설팅 당시 국정원이 요구한 시스템 구성도 등을 사전 제공했고, 자체 보안시스템을 일부 적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모의 해킹한 결과였다"며 "이를 기반으로 전산시스템이 무방비하다는 주장은 수용하기 어렵다"고 했다.

비밀번호 12345에 대해선 "한 개 프로그램에서 비밀번호 운영 관련 미비점이 발견돼 바로 조치했다", 에이웹을 수입한 국가의 부정선거 논란은 "국내 선거 장비와 사용 방식이 전혀 다르다. 키르기스공화국의 광학판독 개표기는 실물 투표지를 개표소에서 집계하는 우리나라와는 투·개표 방법과 선거 장비 사용방식이 전혀 다른 데서 비롯됐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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