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낸셜뉴스] 새해 벽두부터 명품 브랜드들의 가격 인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리치몬트 그룹 계열의 프랑스 럭셔리 주얼리·워치 브랜드 까르띠에(Cartier)도 가격 인상 반열에 합류한다.
15일 뉴시스에 따르면 까르띠에는 다음 달 4일 국내에서 판매하는 제품 가격을 약 6% 올린다.
이번 인상으로 주얼리 품목의 가격은 약 6%, 시계 품목은 약 6~7% 상향 조정된다.
앞서 프랑스 명품 브랜드 반 클리프 아펠(Van Cleef & Arpels)은 지난 8일 국내에서 판매하는 일부 제품의 가격을 인상했다.
반 클리프 아펠의 인기 모델인 빈티지 알함브라 펜던트은 말라카이트 기준 기존 476만원에서 495만원으로 4% 인상됐으며, 마더오브펄은 기존 414만원에서 430만원으로 약 3.9% 뛰었다.
프랑스 명품 브랜드 크리스찬 디올(Dior)도 지난 7일 파인 주얼리 라인을 중심으로 제품 가격을 8%가량 인상했다.
디올은 대표 파인 주얼리 라인인 로즈드방(Rose des Vents) 목걸이(핑크골드·다이아몬드·핑크 오팔)를 기존 370만원에서 8% 오른 400만원으로 가격을 상향 조정했다. 로즈드방 싱글 귀걸이(옐로우골드·다이아몬드·자개)는 기존 630만원에서 6% 뛰어 670만원으로 올랐다.
이보다 앞선 3일 프랑스 명품 브랜드인 에르메스(Hermes)는 가방과 주얼리 제품을 중심으로 약 10% 가격을 인상했다.
'에버 헤라클레스 웨딩링'은 기존 477만원에서 527만원으로 약 10% 뛰었으며, '쁘띠 제떼 솔리테어 인게이지먼트 링'은 12% 올라 1128만원에서 1258만원으로 인상됐다.
한편 프랑스 럭셔리 주얼리 브랜드 부쉐론(Boucheron)도 빠르면 이달 말에서 다음 달 초 제품 가격을 인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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