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시스] 박준 기자 = 대구시교육청은 대구보건대학교 및 영남대학교와 고교-대학 연계 학점 인정을 위한 업무협약을 각각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고교-대학 연계 학점 인정은 고교학점제 도입과 함께 학생 개개인의 진로와 적성에 맞춘 전문적인 학습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고등학생이 대학에서 개설한 고교-대학 학점 인정 과목을 이수하면 고등학교는 물론 해당 대학으로 진학했을 때 학점으로도 인정해 주는 제도를 말한다.
대학에서는 고등학교 단계에 해당하는 내용을 선별해 대학의 기초·교양 수준에서 과목을 개설하고 고등학생은 이 과목들을 3년간 8학점까지 방과 후와 주말 등을 이용해 이수할 수 있다.
생활기록부에는 과목명, 학점, 객관적인 학습 내용 등이 기재되고 수업 횟수의 2/3 이상 출석 시 과목 이수를 인정하며 성적 산출은 하지 않는다.
대구교육청은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대학과 관·학 협력체계를 구축해 올해 상반기 중 대구보건대와는 간호·사회 실무 분야, 영남대와는 과학·정보기술(IT) 분야의 과목 개발을 각각 완료하고 2학기부터 연계 학점 제도를 본격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 제도를 통해 학생들은 자신이 원하는 보다 다양하고 전문적인 학습기회를 제공받고 대학은 지역인재 양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강은희 교육감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고교학점제 기반을 더욱 탄탄히 다지고 미래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적 토대를 마련하겠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대학과 협력하여 학생들의 수요를 반영한 다양한 학습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교육청은 그동안 고교생의 과목 선택권 확대를 위해 대구온라인학교, 대구공동교육과정, 학교 밖 교육 꿈창작 캠퍼스 등 다양한 방법으로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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