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윤 사법절차만 KTX…이재명은 완행열차"
권성동 "공수처, '게슈타포'로 전락…법치 농단"
최형두 "이재명 선거법 재판 6·3·3 원칙 지켜야"
[서울=뉴시스] 신항섭 한은진 한재혁 기자 = 국민의힘은 16일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 이후 열린 첫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를 향해 "거대 권력 민주당의 부역자가 돼 법치붕괴의 선봉에 섰다"며 반발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 2025년 1월15일은 대한민국 법치주의 붕괴의 흑역사로 기록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권 비대위원장은 "어제 국민들은 무도한 정치권력이 사법체계를 짓밟고 대한민국의 법치주의를 무너뜨리는 모습을 생생하게 목도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론의 사법을 앞도하고 절차가 권력을 밟으면 이야말로 자유민주주의 위기"라며 "어제 공수처와 경찰은 스스로 거대 권력 민주당의 부역자가 돼 법치붕괴의 선봉에 섰다"고 지적했다.
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사법 절차가 KTX급으로 진행되고 있는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완행열차에 느긋하게 앉아 있다"고 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앞으로 공수처가 오라를 받으라고 하면 입 닫고 무조건 받아야 하는 것인가"라며 "명백한 법치 농단 행위"라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추악한 정치적 뒷거래를 통해 탄생한 공수처는 법치를 짓밟으며 대한민국의 수사기관이 아니라 민주당의 사병집단임을 스스로 증명했다"라고 강조했다.
권 원내대표는 헌재를 향해선 "(헌재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은 일주일에 2번씩 심리를 진행한다고 예고했다"라며 "대통령 탄핵심판은 민주당이 바라는 대로 토끼 뛰듯이 처리하고 한 총리를 포함한 다른 탄핵심판은 민주당이 원하는 대로 거북이 걷듯이 처리하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같은 당 최형두 비상대책위원은 "헌법과 법률은 자유민주공화국에서 만인의 평등을 위한 약속"이라며 "수사권 없는 수사기관의 무법수사, 불법적인 체포를 위한 공문서 위조논란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최 비대위원은 "법원의 평등최소장치 법정기한도 제멋대로 파괴되고 있다"라며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을 거론하며 "6·3·3 원칙이 철저히 지켜야 되는 재판이 한없이 늘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용태 비대위원 역시 "윤 대통령의 무모한 계엄선포는 역설적이게도 이 대표가 받는 지지의 최대치와 그 한계를 명백히 보여주고 있다"라며 "그의 존재는 대통령 계엄선포, 국회 탄핵소추, 공수처 체포에 이르는 과정 속에서도 자기진영에 벽서 넘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김 비대위원은 이 대표를 향해 "그는 반쪽 왕이며 진영 내 그누구도 자신의 불법행위를 거론하지 못하게 하는 권력자"라며 "무차별적인 탄핵과 입법폭주로 행정부와 사법부까지 장악하려 했고 내란·외환죄 선동으로 이제 군 지휘체계를 장악하려고할 것"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ngseob@newsis.com, gold@newsis.com, saebyeok@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