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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진위 건너뛰고 조합 직접설립... 목동 6단지 재건축 속도 붙었다

김영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1.19 18:24

수정 2025.01.19 18:24

주민 81% 동의… 4월 설립 신청
2027년 관리처분인가 목표
다른 단지들도 정비사업 잰걸음
추진위 건너뛰고 조합 직접설립... 목동 6단지 재건축 속도 붙었다
서울 양천구 목동 재건축 사업에서 가장 먼저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목동6단지가 조합 설립을 위한 동의서 접수에 착수했다. 지난해 말 목동 8·12·13단지가 정비계획을 확정하는 등 목동 정비사업 전반이 활기를 띄는 모습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목동6단지 재건축 추진준비위원회는 지난 15일부터 현수막을 내걸고 조합 설립 동의서를 징구하고 있다. 추진준비위원회는 앞서 지난해 주민 81% 동의를 얻어 추진위 구성 없이 바로 조합을 설립을 추진중이다. '조합직접설립' 제도로 토지 소유자의 일정 비율 이상이 동의하면 조합설립추진위 구성을 생략하고 주민협의체를 통해 조합을 설립할 수 있게 된다.

시간을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사업초기 자금지원 등 공공지원 혜택과 지자체에서 행정지원을 받을 수 있다.

목동6단지는 목동 1~14단지 가운데 가장 빠른 속도로 정비사업이 진행중인 곳이다. 지난해 8월 정비계획 및 정비구역 지정 고시를 마쳤다.

정비계획에 따르면 앞으로 최고 49층, 15개동 2173세대가 들어서게 된다.

앞으로 목동6단지는 빠른 동의 확보를 통해 오는 4월께 조합 설립 신청을 목표로 하고 있다. 조합설립 이후 시공사 선정, 사업시행인가 등을 거쳐 2027~2028년 중 관리처분인가를 받는 것이 목표다.

업계 관계자는 "정비사업 속도가 늦다는 평가를 받아왔던 목동 재건축에서 6단지가 조합설립까지 빠르게 진행되면서 다른 지역까지 속도가 붙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학군이나 입지 측면에서 수요가 꾸준한 만큼 주민들의 재건축 의지도 강해 사업 추진이 기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다른 목동 주요 단지들도 정비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해 말 △목동8단지 아파트 재건축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경관심의안 △목동12단지 아파트 재건축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경관심의안 △목동13단지 아파트 정비구역 지정 및 재건축 정비계획 결정·경관심의안을 각각 수정 가결했다.

목동역(5호선)과 오목교역(5호선) 인근 목동8단지는 용적률 300% 이하, 최고 49층, 1881세대로 재건축한다.

양천구청역(2호선) 인근 목동12단지는 용적률 300% 이하, 최고 43층, 2810세대로 재건축한다. 양천구청과 양천경찰서 등 주요 공공시설과 양천공원 등이 주변에 위치한 13단지는 용적률 300% 이하, 최고 49층, 3811세대로 재건축하게 된다.

여기에 목동 4·5·7·10단지는 신통기획 사전자문(패스트트랙) 마무리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묶여있던 1~3단지는 개방형 녹지(목동그린웨이)를 조성하는 조건으로 3종일반주거지역 종상향되면서 재건축 진행에 속도가 붙고 있다.

한편 지난 1일 목동신시가지2단지 152.64㎡가 31억1500만원으로 손바뀜한 것을 비롯해 지난 8일에는 목동신시가지6단지 47.94㎡가 15억2500만원, 목동신시가지13단지 122.3㎡는 22억8000만원으로 각각 신고가에 거래됐다.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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