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거절당한 권영세 '곱창김'→박상수 "선동 유튜버도?" 배승희 "선물 대신 尹 석방"

뉴스1

입력 2025.01.21 07:02

수정 2025.01.21 08:10

권영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설 선물로 전남 무안의 '곱창김'을 당협위원장 등 600여명에게 보냈다. 선물 대상자에는 배승희 변호사 등 강성 성향의 보수 유튜버 10명도 들어 있어 이런저런 뒷말을 낳고 있다. (SNS 갈무리) ⓒ 뉴스1
권영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설 선물로 전남 무안의 '곱창김'을 당협위원장 등 600여명에게 보냈다. 선물 대상자에는 배승희 변호사 등 강성 성향의 보수 유튜버 10명도 들어 있어 이런저런 뒷말을 낳고 있다. (SNS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권영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소속 의원, 당협위원장 등 600여 명에게 보낸 설 선물을 일부 관계자가 각기 다른 이유로 거절했다.

21일 국민의힘 측에 따르면 권 위원장은 지난해 12월 29일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발생한 전남 무안 지역민을 위로하기 위해 무안 특산품인 '곱창김'을 설 선물로 택해 발송했다.

하지만 일부 당협위원장은 권 위원장이 강경 보수 지지자들이 많이 보고 있다는 보수 유튜버들에게도 설 선물을 보냈다는 사실을 접하고 "돌려보내고 싶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권 위원장이 곱창김을 보낸 유튜버들은 '신의한수' 신혜식, '신남성연대' 배인규, '공병호TV' 공병호, '그라운드씨' 김성원, '김채환의 시사이다' 김채환, '김상진tv' 김상진, '배승희 변호사' 배승희, '고성국TV' 고성국, '이봉규TV' 이봉규, '성창경TV' 성창경 등 10명이다.

공교롭게도 이들 유튜버는 더불어민주당으로부터 내란 선전·선동 등 혐의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형사 고발당한 상태다.



이들 중 구독자 146만 명의 배승희 변호사는 "지금 권영세 위원장이 할 일은 서울구치소에 의원들을 데리고 가 '윤석열 대통령 석방'을 외치는 것"이라며 "누가 선물 받자고 '대통령 석방'을 외치고 다녔냐, 이는 제 활동을 우롱하는 것"이라며 선물을 거부했다.

국민의힘 친한계인 박상수 인천 서구갑 당협위원장은 "권영세 위원장이 곱창김을 보낸다 해서 그런가 보다 했다"며 "그런데 전국의 당협위원장들이 민주당으로부터 내란선전죄 등으로 고발당한 배승희, 고성국, 이봉규, 성창경, 신혜식 등과 함께 받는다는 걸 알았다"고 말했다.

이어 "작년 한동훈 위원장의 경우 선물 대신 어려운 이웃들에게 연탄을 전달했다"며 "배승희, 고성국, 이봉규, 성창경 등과 함께 받는 곱창김은 고맙지도 않으니 어려운 이웃에게 연탄 한 장 보내주시라며 돌려드리고 싶다"고 불편해했다.

논란이 되자 당 관계자는 "설 선물 대상자는 서부지법 폭력 사태 이전에 결정된 것"이라며 당이 강성 지지자들을 옹호하는 것 아니냐는 시선을 부담스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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