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낸셜뉴스] 대용량 가성비를 자랑하는 편의점 세븐일레븐의 '메가 햄버거' 시리즈가 고물가가 지속되는 가운데 스테디셀러 시리즈로 자리매김 해나가고 있다.
23일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패티가 3장 들어가는 점이 특징인 메가 햄버거 상품 2종(메가불고기체다버거, 메가불고기피자버거)은 각각 지난해 3월과 8월 출시 후 현재까지 150만개의 판매고를 올렸다. 햄버거 상품 내 1, 2위 순위를 꾸준히 지키고 있는 제품이다.
메가불고기체다버거는 불고기 패티 3장으로 구성해 중량 235g으로 일반 햄버거 상품 평균 중량 대비 25%가량 늘리고 햄버거 번도 '4.5인치 번'을 사용해 일반 햄버거 상품 대비 10%가량 키웠다. 해당 상품은 3000원대에 식사 한끼를 해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성비 푸드를 찾는 편의점족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출시 직후 곧바로 1위를 차지했다.
해가 갈수록 대용량 가성비 상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자 세븐일레븐은 메가 햄버거 시리즈 3탄으로 '메가불고기에그버거'를 선보였다. 메가 햄버거 시리즈의 시그니처인 4.5인치 번을 사용했으며, 불고기 패티 2장에 영양가 높은 계란후라이를 1장 더해 총 3장의 패티를 사용했다. 소스의 경우 달콤한 BBQ불고기 소스와 진한 치즈 소스를 사용해 2030세대가 선호하는 '단짠단짠'한 맛을 살렸다.
세븐일레븐은 향후에도 새로운 메가 햄버거 상품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대용량 가성비 상품에 대한 소비자 니즈는 직장인들이 많이 찾는 커피나 파우치음료에서도 크게 나타났다. 세븐일레븐 매출데이터에 따르면 커피, 파우치음료 등과 같이 이용하는 얼음컵 매출 비중의 경우 지난해 라지 사이즈 이상이 85%, 레귤러가 15%를 차지했다. 파우치음료의 경우도 230㎖와 320㎖를 비교 시 올해 320㎖의 매출 비중이 60%를 돌파하며, 소비자 선호도 자체가 용량이 큰 상품으로 확연히 역전하는 현상을 보였다.
박재현 세븐일레븐 푸드팀 담당MD는 "직장인 분들이 햄버거 하나만으로도 든든하게 점심식사를 해결할 수 있도록 메가 햄버거 시리즈를 기획하게 되었는데 고물가 상황과 맞물려 좋은 반응을 얻은 것 같다"며 "세븐일레븐은 향후에도 메가 햄버거 시리즈를 다양한 플레이버로 확대해 많은 분들이 여러 맛을 골라서 맛볼 수 있도록 기획함으로써 런치플레이션이 조금이나마 해소될 수 있도록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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