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수건모양 케이크...보는 재미에 먹는 재미도

최근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강타한 수건케이크가 편의점에도 떴다. 수건케이크는 말그대로 접힌 수건 모양의 케이크다. 보기엔 분명 돌돌 말린 천 질감의 수건인데, 한 번의 포크질에 부드러운 질감으로 단면을 드러내는 보는 재미가 있는 이색 먹거리다. SNS에선 색색깔로 곱게 접힌 수건케이크 먹방뿐 아니라 반죽을 얇게 팬에 펴고 조심스럽게 돌돌 말아 만드는 수건케이크 만드는 법 영상도 화제몰이 중이다. 이렇게 뜯어보고 저렇게 뜯어봐도 진짜 수건 같은 점이 디저트의 흥행요인이다. 수건케이크 흥행은 중국에서 먼저 시작됐다. 크레이프 안에 크림이나 마시멜로 등을 넣어 만들어 폭신한 식감이 매력적이다. 중국 디저트인 '마오진젠'을 뜻하는 것으로, 얇은 피 안에 크림을 채운 디저트다.
트렌드를 가장 발빠르게 좇는 편의점에서도 수건케이크를 출시했다. 가장 먼저 가세한 곳은 BGF리테일에서 운영하는 편의점 CU다. 지난 2일부터 자체 앱에서 사전 예약을 진행하고 지난 16일 생크림과 초코 두 가지 종류로 출시했다. 출시한 지난 2일부터 4일간 CU 모바일 앱인 포켓CU에서 준비 물량인 4500개가 모두 팔렸다. 예약 기간 수요가 몰리며 자체 앱 포켓CU의 실시간 인기검색어 1위에 오르는 등 흥행몰이에도 성공했다. 이에 질세라 GS25도 지난 16일 생크림과 딸기잼을 넣은 수건케이크 클래식과 초코 두 가지 맛을 내놨다. 세븐일레븐에서도 연휴 기간 중인 오는 28일 '세븐셀렉트 수거모양초코마시멜로'를 출시했다. 마시멜로를 가득 채우고 초코쿠키 토핑을 더 해 식감에 '킥'을 더한 제품이다.
'쫀득쫀득' 다층적인 식감으로 사로잡은 입맛

쫀득쿠키도 수건케이크 못지 않게 흥행몰이 중인 이색 디저트다. 쫀득쿠키는 마시멜로에 탈지분유를 섞어 동결과일, 시리얼 등을 버무린 디저트다. 첫입은 폭신하고 쫀득하게 씹히다 끝 무렵 사르르 녹는 다채로운 식감이 인기 비결로 꼽힌다. 수건케이크와 마찬가지로 SNS에서 화제가 된 디저트로, 편의점에선 GS25가 수건케이크와 함께 '쫀득멜로'라는 이름으로 후르트믹스, 딸기 2가지 맛으로 출시됐다. GS25에서 나온 쫀득멜로는 마시멜로에 버터를 섞은 반죽에 오렌지, 크랜베리 등 동결 건조한 과일을 토핑으로 얹은 쿠키다. 말만 들어도 궁금해지는 식감과 맛, 한 번쯤 경험해 볼만하다.
편의점에도 침투한 저속노화...잡곡과 닭가슴살 '건강식' 대세

편의점에도 저속노화가 침투했다. 잡곡과 닭가슴살 스테이크 조합으로, 저속노화 콘셉트에 맞게 간도 거의 돼 있지 않은 건강한 도시락이 편의점에서 출시됐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최근 이런 트렌드에 발맞춰 정희원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교수와 손잡고 간편식 시리즈를 내놨다. 저속노화는 건강한 생활 습관을 통해 병치레를 줄이고 나이 드는 속도를 줄이는 걸 뜻한다. 세븐일레븐이 내놓은 간편식은 닭가슴살 스테이크 도시락, 닭가슴살 잡곡 샌드위치, 렌틸콩 유부초밥&에그 샐러드 등이다. 전부 건강식인 식재료를 활용한 간편식으로, 업계에 따르면 다이어트에 특히 관심이 높은 10·20세대를 중심으로 화제성이 높아졌다고 한다. 편의점에서도 신선하고 건강한 재료를 활용한 간편식을 만날 수 있는 시대라는 방증이기도 한 제품이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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