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낸셜뉴스] 부산도서관은 지난해 수집한 부산학 중요기록 538건을 '부산의 기억(부산학 디지털 아카이브시스템)'을 통해 온라인서비스로 제공한다고 28일 밝혔다.
부산의 기억은 부산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중요기록과 생활문화사 관련 기록을 보존하고 공유하는 플랫폼이다. 현재 낙동문화원을 포함한 43개 기관과 개인의 기록자료 총 3360건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에 온라인서비스로 제공하는 부산학 중요기록 538건은 간행물 204건, 지도 2건, 사진 323건, 영상 9건으로 구성된다. 고(故)홍영철 한국영화자료연구원장이 기증한 부산 관련 영화 사진, 박락호 만덕1동 주민자치회 부회장이 기증한 북구 사진, 주영택 가마골역사연구원장이 기증한 지도, 마을과 주민의 역사와 생활사에 관한 구술기록, 부산 관련 전시도록과 연구총서, 부산의 지역·생활사 및 해양에 관한 연구보고서와 학술지 등이 있다.
지난해 기존 기관 중심의 자료 수집에서 민간 소장 기록으로 수집 대상을 확대한 결과, 보존, 활용 가치가 높은 사진을 다수 확보해 온라인서비스로 제공한다.
또 일반 시민의 접근이 어려운 부산도서관 소장 귀중 자료를 선별, 온라인서비스로 제공해 지역문화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했다.
부산의 기억은 시민 누구나 누리집을 통해 자유롭게 열람할 수 있다.
박은아 부산도서관장은 “'부산의 기억'이 시민과 지역사회와의 소통을 위한 주요 매체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부산학 중요기록을 지속적으로 수집하고 체계적으로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며 “부산의 중요한 역사자료를 축적하고, 지역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함으로써 부산학 특화도서관으로서 부산도서관의 위상을 확립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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